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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생활 행복" 이효리 축가 열창..정호철♥이혜지, 초호화 결혼식(조선의 사랑꾼) [종합]

  • 김나연 기자
  • 2024-04-08
개그계 선배들부터 톱스타들까지 총출동했다. 코미디언 정호철, 이혜지 부부의 '초호화 결혼식'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8일 방송된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정호철, 이혜지 부부의 세기의 결혼식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정호철은 10년간의 무명 생활을 밝혔다. 그는 "29살에 공채 개그맨이 됐으니까 준비만 6년 동안 했다. 데뷔 전에 가전제품 설치 기사를 했고, 합격했던 코너도 그 경험을 바탕으로 했다"며 "2년 동안 활동했는데 '웃찾사'가 폐지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막노동도 하고, 가끔 설치 기사 일도 했다. 우연히 '코미디 빅리그' 방청을 했는데 아직 심장이 뛰더라. 방송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는데 '코미디 빅리그' 또한 사라졌다"며 "처음에는 '개그맨은 내 운명이 아니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또 한 번만 더 해보자는 생각으로 '짠한형'을 시작하게 됐다. 벌써 7개월 됐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뇌물을 얼마나 주고 들어간 거냐'라는 악플도 있었는데 신동엽 선배가 '남들 때문에 너 자신을 잃지 마'라고 격려도 해줘서 지금은 악플에 상처받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정호철은 '짠한형' 보조 MC를 하며 초호화 결혼식을 완성하게 됐다. 사회는 신동엽, 주례는 하지원, 축가는 이효리, 드레스 이모는 장도연이 맡게 된 것. 그는 "(신동엽을 만난 게) 제 인생에 가장 큰 터닝 포인트 같다"고 전했다.

정호철의 결혼식에는 최양락부터 박성호, 유세윤, 문세윤, 김지민 등 개그계 선배들이 총출동했다. 또한 주례를 맡은 하지원은 "인생 선배님들께 양해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결혼도 하지 않고 한참 어린 제가 주례라는 무거운 자리에서 이야기를 하게 됐다. 서로에게 짠하게 바라보는 두 사람, 짠한 내편이 되어주라는 말을 해드리고 싶다. 서로가 일하다가 지치고 힘들 때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개그를 오직 서로에게 보여주고, 가끔 싸울 때는 자존심 버리고 먼저 다가가 주시고 거짓말을 할 때가 있으면 완벽하게 들키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축가를 맡은 이효리는 "결혼해 보니까 너무 좋다. 결혼 안 했으면 제가 어땠을까 할 정도로 너무 감사하게 결혼 생활하고 있어서 두 분에게도 그런 마음 꼭 전달해 주고 싶고, 두 분이 한 팀으로 잘 살아가시기 바란다. 잘하는 노래는 아니지만, 두분을 축하할 수 있는 자리에서 노래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라며 김동률의 '감사'를 열창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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