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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암시' 보아, 악플 여파? SNS 게시물 전부 삭제 [스타이슈]

  • 이승훈 기자
  • 2024-04-09

은퇴에 이어 SNS 활동 중단 암시일까.

가수 겸 배우 보아는 9일 오후 개인 SNS에 업로드됐던 모든 게시물을 삭제했다.

보아는 SNS에 새 앨범 콘텐츠는 물론, 셀카와 근황 사진 등을 게재하며 팬들과 소통을 이어왔다. 하지만 현재 그의 SNS에는 '게시물 없음'이라는 글만 덩그러니 남아있다.

지난 6일 "이제 계약 끝나면 은퇴해도 되겠죠?"라는 글을 공개하며 은퇴를 암시한 보아는 다음 날 "저의 계약은 2025년 12월 31일까지입니다. 그때까지는 정말 행복하게 가수 보아로서 최선을 다할 거예요. 걱정 말아요. 내 사랑 점핑이들"이라며 은퇴 시기를 구체화했다. 보아는 데뷔부터 현재까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에 몸 담았던 터라 SM을 떠나면 그의 말처럼 자연스럽게 연예계 은퇴를 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특히 보아는 최근 악플에 대한 극심한 고충을 털어놨기 때문에 은퇴 암시 글에도 팬들은 어느 정도는 이해한다며 보아를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보아는 지난달 29일 "관리 안 하면 안 한다 욕하고, 하면 한다 욕하고. 살 너무 빠졌다고 살 좀 찌우라고 해서 살 좀 찌우면 돼지 같다 그러고. 너희 면상은 모르지만, 인생 그렇게 시간 낭비하지 마. 미안하지만 난 보아야"라며 악플러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또한 같은달 30일에는 채널A '뉴스A'의 '오픈 인터뷰' 코너에 출연, "돌이켜보면 그냥 바빴고, 정신없었다. 오히려 즐기지 못한 게 좀 아쉽다. 알아주셨으면 좋겠는 게 연예인도 사람이다. 많은 분이 연예인을 화풀이 대상으로 생각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악플은 무조건 나쁘다. 아이돌은 이러면 안 된다는 시선에 위축되는 게 많다. 아이돌도 사람이고, 인간으로서 존중하는 마음이 있었으면 한다"라고 호소했다.
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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