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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차고 대담" 박찬욱X로다주 '동조자', 美 언론 '호평 일색' [스타이슈]

  • 김나연 기자
  • 2024-04-11
박찬욱 감독의 신작 '동조자'(The Sympathizer)가 미국 언론의 호평을 얻고 있다.

'동조자'(The Sympathizer)는 1970년대 남베트남 비밀경찰에 잠입한 북베트남 정보요원의 이야기를 그린 첩보 스릴러. 베트남계 미국 작가 비엣 탄 응우옌(Viet Thanh Nguyen)의 퓰리처상 수상작인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동조자'는 박찬욱 감독이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제75회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후 선보이는 첫 번째 작품이자, BBC '리틀 드러머 걸'에 이어 두 번째로 연출한 글로벌 시리즈다. 그는 '동조자'의 공동 쇼러너(co-showrunner)로 참여하여, 제작, 각본, 연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진두지휘 했다.

버라이어티는 '동조자'에 대해 "원작의 의도를 단순히 읊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원작 속 미치고 광기 어린 세계가 주는 느낌을 고스란히 전달한다"며 "첫 세 에피소드에서 압도적인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것은 우아한 폭력과 비뚤어진 코미디에 대한 재능과 이 소재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박찬욱 감독"이라고 극찬했다.

박찬욱 감독은 '동조자'에서 초반 세 개 에피소드의 각본 및 연출을 맡았으며, 나머지 회차분은 '두 교황'의 페르난도 메이렐레스와 '시크릿 가든'의 마크 먼든이 감독을 맡았다. 인디와이어는 이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인디와이어는 "초반 '동조자'는 시간 점프, 톤의 변화, 실존적 아이디어의 맹공격이 더해져 머리가 핑핑 도는 경험을 선사한다. 박찬욱 감독의 연출이 강렬하고, 감각적이지만 네 번째 에피소드부터는 어떤 기회를 놓친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평가했다.

타임지 또한 "박찬욱 감독은 야망과 연출 모두에서, 총괄 프로듀서 응우옌의 탁월한 소설에 걸맞은 활기차고 충실하면서도 대담한 '동조자'를 만들어냈다"고 했고, 롤링스톤은 "원작 각색하는 데 따르는 높은 난도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작품을 만들어냈다"고 전했다.

이어 인버스는 "박찬욱 감독은 HBO와 A24 제작의 이 뒤틀리고 스타일리시하며, 어둡고 스릴 있는 7부작 미니시리즈의 연출을 맡았는데, 이는 장르에 예상치 못한 짜릿함을 선사한다"고 덧붙였다.

'동조자'는 무려 1인 4역을 맡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Robert Downey Jr.)의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 할리우드 리포터는 "로다주는 이 작품을 통해 첫 에미상을 수상할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며 "그의 연기는 '엄청나게 재밌는'과 '연기력' 사이에서 최적점을 맞추고 있다"고 극찬했다.

다만, 작품에 아쉬움을 표한 매체도 있다. 더랩은 "책으로 볼 때는 맛깔나게 읽혔던 것이 영상화되면서 좀 조잡해진 것도 같다. 하지만 이미지들과 풍성한 부조화는 여운을 준다"고 했고, 데일리 비스트는 "초반의 활기찬 전개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결국 여러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는 욕망으로 인해 분열된 분기점들의 희생자가 되고 만다"고 평가했다.

한편 '동조자'는 14일 오후 9시(현지시간)에 HBO와 Max에서 첫 방송되며, 국내에서는 4월부터 총 7주간 오직 쿠팡플레이에서 만날 수 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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