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없는 아티스트를 만들고 싶어요."
보이 그룹 빅뱅 태양이 글로벌 음악 시장을 뒤흔들 걸 그룹의 탄생을 예고했다.
12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에스팩토리 D동에서 Mnet '아이랜드2 : N/a'(이하 '아이랜드2')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김신영 PD와 이창규 PD, 태양, 24(투애니포), VVN(비비엔), 모니카, 리정이 참석했다.
이날 태양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메인 프로듀서로 참여하게 돼서 설레고 떨린다. 많은 꿈을 가진 친구들에게 좋은 조언을 꼭 해주고 싶어서 부담이 되기도 한다"라며 '아이랜드2'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신영 PD는 "3000은 세트장 규모를 표현한 숫자다. 현재 3000평 규모의 '아이랜드' 세트장에서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촬영을 위해 인테리어부터 전반적인 리모델링을 진행했고 지원자들이 안전하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에서 촬영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면에서 철저하게 준비했다. 예를 들면 전문 영양사가 제공하는 식단, 주기적인 공기질 측정, 화재경보 및 대응 시스템, 보안 시스템, 정신과 전문의와 주기적인 상담 등 많은 안전 장치를 마련해놨다. 또 마음 수리함도 준비해놨다"라며 '아이랜드2'만의 탄탄한 시스템을 자랑했다.
'아이랜드2'는 엠넷(Mnet)과 소속사 더블랙레이블(THEBLACKLABEL)이 뭉친 걸 그룹 데뷔 프로젝트다. 양측은 세상에 없던 아이코닉한 컬래버레이션으로 예측 불가능한 다양성과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걸 그룹을 론칭할 예정이다. Mnet만의 차별화된 포맷을 기반으로 한 신선한 기획과 프로듀싱 노하우, 세계가 인정한 월드 클래스 프로듀서 테디의 만남으로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기도.
특히 배우 송강이 '아이랜드2' 스토리텔러로 나서면서 24명의 지원자들을 응원하는가 하면, 걸 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시그널송 '파이널 러브 송(FINAL LOVE SONG)' 가창에 참여해 전 세계 K팝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태양은 아티스트가 아닌 차세대 걸 그룹이 탄생하는데 프로듀서로 참여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새로운 걸 그룹을 만드는 참신한 기획에 참여해서 멋진 걸 그룹의 탄생을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설레고 기대된다. 엠넷과 더블랙레이블이 새로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트렌드를 이끌 걸 그룹을 만든다는 게 무엇보다 흥미로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태양은 "현재 가수로서 17년째 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동안의 경험, 생각 등을 통해 가수로서 가져야할 정체성, 실력, 인성 등에 대해 잘 조언을 해주고 싶다. 그런 모습들이 친구들에게 잘 전달되고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분들이 상상할 수 없는 멋진 색깔을 가진 아티스트로 만들고 싶다"라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특히 태양도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빅뱅으로 데뷔하게 된 만큼 그 역시 데뷔 이전 시절이 생각난다고. 태양은 "너무 생각난다"면서 "데뷔하기 이전에 서바이벌을 통해 세상에 발전하고 성장하는 모습들을 많은 분들이 지켜봐주셨다. 이 친구들 또한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시고 많은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가수라는 꿈을 꼭 이뤘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라고 응원했다.
24는 '아이랜드2' 뮤직 프로듀서로 참여하게 된 계기를 묻자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색깔을 가진 걸 그룹을 탄생시키고 싶었다. 24인 중 잠재력이 월등한 지원자가 너무 많다. 이 잠재력이 실력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빨리 도와주는 게 우리의 가장 큰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대답했다.
VVN은 "작업실에서 열심히 곡을 작업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출연 제안이 왔다. 24인 친구들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당시 내가 만들고 있던 곡이랑 너무 잘 어울렸다. 마침 시기가 잘 맞는 것 같아서 고민 안 하고 바로 출연하겠다고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퍼포먼스 디렉터로 합류한 모니카와 리정도 지원자들의 안무 평가 주안점을 설명했다. 먼저 모니카는 "테크닉 외에도 필요한 것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무대 위에서는 장악력도 필요하고 무의식 중에 나와야 하는 표현력도 있다. 집중력도 다 실력이고 능력이라고 생각해서 그것들을 끄집어내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리정은 "시그널 송 안무를 제작할 때 음악이 주는 부분과 친구들의 마음 가짐을 많이 담고 싶어서 시작을 신발끈을 묶는 제스처로 해 비장한 마음을 표현했다. 또 어떻게 해야 요령 있게 춤을 추는지 알려주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참가자들이 무궁무진한 포텐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끝까지 보는 재미가 있을 거다"라며 '아이랜드2' 시청 포인트를 소개했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아이랜드2' 지원자의 학폭 의혹도 제기됐다. 자신을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 씨는 '아이랜드2' 지원자 B 씨를 학폭 가해자로 지목, "같은 학교 같은 반이었다. 학기 초에는 사이가 나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부터 나를 싫어하기 시작했다"면서 "B 씨가 내 초성을 말하며 더럽고 못생겼다는 폭언을 했고 B 씨와 같은 무리인 다른 친구들은 내 가방을 빼앗아 집에 가지 못한 적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김신영 PD는 "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지원자 전원이 출연 확정 전 본인뿐 아니라 보호자들과 면밀한 심층 인터뷰를 통해 그와 관련한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다. 객관적인 판단을 위해 근거 자료가 될 수 있는 학폭 위원회 기록과 생활기록부 검토 등 다각적인 확인을 통해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당연히 학폭이 용인돼서는 안 되는 중대한 사안이기 때문에 향후 이런 이슈가 나오면 사실 관계 확인하고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방송가의 흐름을 살펴보면, '아이랜드2' 이외에도 '알유넥스트'와 '유니버스 티켓' 등 걸 그룹을 배출하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 많이 방송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신영 PD는 "'아이랜드' 포맷 자체가 새롭고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DNA로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시즌1과 또 다른 점은 시즌2에서는 또 새롭고 독특한 색깔을 가지고 있는 더블랙레이블과 함께 하는 것 자체가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태양은 앞서 "세상에 없는 아티스트를 만들고 싶다"라고 밝힌 만큼 본인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묻자 "감사하게도 오랫동안 가수 활동을 하면서 느낀 게 많다. 최근에 더 느끼게 된 건 아무래도 아이돌이라는 위치는 정말 많은 대중분들의 사랑을 받는 만큼 높은 잣대와 많은 요구들이 필요한 것 같다. 그걸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좋은 마음 가짐과 태도가 필수라고 생각한다. 실력과 인성도 중요하지만 세상에 없는 가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가질 만한 마음가짐이 준비돼있는지도 가장 중요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Mnet '아이랜드2'는 18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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