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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X정해인 '베테랑2', 칸 영화제 초청..2년 연속 경쟁 진출 無 [종합]

  • 김나연 기자
  • 2024-04-12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2'가 칸 국제영화제 무대를 밟는 가운데, 2년 연속 경쟁 부문에 진출한 한국 작품은 없다.

'베테랑2'가 제 77회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11일(현지시간) 제77회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영화 '베테랑2'가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되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베테랑2'가 초청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은 액션, 판타지, 호러, 느와르, 스릴러 등과 같은 장르 영화 중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소수의 작품을 엄선해 상영하는 부문이다. 국내 시리즈 영화로서는 최초로 칸 영화제에 초청되어 더욱 시선을 끈다.

영화 '베테랑' 의 속편이자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 분)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박선우 형사(정해인 분)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 황정민을 비롯한 오리지널 베테랑 형사팀부터 강력범죄수사대에 새롭게 합류한 정해인까지 강력한 캐스팅 조합으로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베테랑2'가 칸 영화제를 통해 전세계에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류승완 감독은 초기작 2005년 '주먹이 운다'로 감독주간에 초청되어 국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한 이후 '베테랑2'로 칸 영화제를 다시 찾는다. 황정민에게 '베테랑2'는 '곡성'(2016), '공작'(2018)에 이은 세 번째 칸 영화제 입성 작품이다. 새로이 합류한 주역 정해인은 생애 첫번째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이번 칸영화제에서 경쟁 부문에 진출한 한국 작품은 없다. 지난 2019년 경쟁 부문에 초청 받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고, 지난 2022년에서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송강호가 '브로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나 2년 연속 한국 작품은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무뢰한'의 오승욱 감독이 연출하고 전도연이 주연한 '리볼버'도 후보에 오를 것이란 추측이 있었으나 노미네이트가 불발됐다. 다만, 칸 국제영화제가 초청작 공식 발표 이후에도 추가로 작품을 초대하는 경우도 있다.

한편 올해 칸 국제영화제 개막작은 캉탱 뒤피외 감독의 '세컨트 액트'로, 오는 5월 14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 일대에서 열린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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