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의 열애설 대응 방식이 새삼 칭찬받고 있다.
최근 아이돌들의 공개열애, 결별 이슈와 소속사의 입장 발표가 우후죽순으로 많아지고 후폭풍이 심하게 불고 있다. 이에 다수의 K팝 팬들은 "차라리 YG엔터테인먼의 심플한 대응 방식이 나은 건지도 모르겠다"라는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끈다.
이는 열애설을 인정해도 문제, 부정해도 좋은 소리 못 듣는 마당에 차라리 여러 의혹을 칼차단하고 더 이상 꼬투리가 안 잡히는 방법을 택하는 게 낫겠다는 시선. '모르쇠'는 아티스트와 소속사 모두 가장 잡음 생성 없이 사태를 진화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YG는 2015년 투애니원 CL과 위너 송민호의 열애설이 났을 당시 "어이 없다. 증거라고 하는 것도 합성사진"이라며 "대응 가치가 없다"라는 입장을 냈다.
그해 빅뱅 태양과 민효린의 열애설에는 "열애하는 게 맞다. 축하할 일"이라고 밝혔다. 쿨하디 쿨한 공식입장이다. 태양과 민효린은 결혼까지 결심한 정도여서 이만큼 명확한 답변이 나오기도 했다.
YG는 주로 소속 아티스트의 이슈에 대해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라는 공식입장을 내온 걸로 유명하다. 이 공식 답변이 과거 처음 나왔을 땐 "소속사로서 책임감 없는 거 아니냐"라며 많은 기자들과 팬들의 황당함을 자아냈지만, 다시 보니 더 이상의 뒷말이 나오지 않게 만드는 어쩌면 현명한 답변이었는지도 모른다.
YG는 지드래곤의 N번 열애설에 특히 이 같은 입장을 고수했고, 제니와 방탄소년단 뷔의 N번 열애설에도 같은 답변을 내놓았다. 팬들 입장에선 속 터지는 말일 수 있으나, 혹여나 "열애 인정"이란 멘트가 나오면 그 나름대로 아사리판이 되고 ' ○○의 연인'이란 꼬리표로 평생 남을 수 있는 노릇이다.
이젠 'YG식 답변'이 공공연하게 '열애 인정'으로 비춰지는 분위기이지만, 결단코 그 '열애 인정' 워딩이 노출돼 팬들에게 비수로 꽂히진 않기에 이제는 'YG식 답변'이 꽤 여러 소속사의 공식입장에 쓰이고 있다.
최근 에스파 카리나와 이재욱이 "이제 알아가는 중"이라며 공식적으로 열애를 인정했다가 싸한 여론을 직격타로 맞고 카리나가 사과문까지 쓰면서 5주 만에 결별했다. 트와이스 채영과 자이언티도 "호감을 갖고 만나고 있다"라며 공개열애를 시작했지만 채영의 과거 열애설이 재조명되며 그의 '소나무 취향'이 이슈화 됐다.
반면 트와이스 지효와 윤성빈은 열애설에 "사생활적인 부분이라 확인이 어렵다"라는 입장을 냈다. 만약 열애설이 사실이라면, 지효가 이미 과거 강다니엘과 공개연애를 떠들썩하게 했던 터라 더 이상의 구설을 만들긴 싫다는 입장이겠다.
청춘 스타들이 지금의 행복한 연애를 공개하고 예쁜 모습을 보여주는 건 응원받을 일이다. 그러나 결혼까지 마음먹지 않고서야 공개열애를 하는 건 아직 통념상 리스크가 크긴 하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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