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김지원의 건강 상태를 알게 된 나영희, 곽동연이 오열했다.

1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에서는 건강 악화로 쓰러진 홍해인(김지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홍해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병세에 대해 고백했다. 이후 홍해인은 기자회견장에서 쓰러졌다.

홍해인의 고백에 그의 가족 모두 충격에 빠졌다. 홍해인이 입원해 있는 병원으로 달려온 김선화(나영희 분), 홍수철(곽동연 분)은 눈물을 쏟아냈다.

의사는 홍해인 가족에게 "뇌 종양 세포가 중앙 조직을 압박하면서 뇌압이 올라간 것"이라며 홍해인이 쓰러진 이유를 밝혔다.

김선화는 백현우(김수현 분)에게 "알고 있었으면서 얘기 왜 안 했냐. 그동안 뭐 했냐"며 "우리한테 말도 안 하고, 우리 속이고 무슨 수작을 벌인 거냐"고 말했다.

이를 본 홍범준(정진영 분)은 "그만해라. 우리가 그럴 자격이 있냐"며 김선화를 만류했다. 이어 의사에게 "우리가 부모가 돼서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좀 더 자세히, 저희 딸이 어떤 상태인지 말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의사는 "일종의 악성 뇌종양을 앓고 있다"며 "일반 뇌종양과 달리 뇌 신경들 사이에 안개처럼 퍼져 있고 해외에서도 희귀한 케이스라 국내에서 치료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절망적인 상황에 김선화, 홍수철은 주저앉아 오열했다. 눈물을 참아내던 홍범준도 병원 엘리베이터에서 딸을 생각하다 결국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