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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가 사라졌다' 김주헌, "평생을 지옥에서 살았다" 의미심장 등장

  • 한해선 기자
  • 2024-04-13

'세자가 사라졌다' 김주헌이 첫 등장부터 존재감을 발산하며, 첫 미니시리즈 사극 도전에 청신호를 켰다.

김주헌은 지난 13일 첫 방송된 MBN 새 주말 미니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극본 김지수, 박철/ 연출 김진만/ 제작 스튜디오 지담, 초록뱀미디어, (주)슈퍼북)에서 반정공신에서 가장 큰 공을 세웠음에도 재물도, 권력도 탐하지 않는 청렴결백한 성품을 지닌 어의 '최상록'으로 첫 등장했다.

상록은 왕을 해하려던 폐주의 내금위장으로부터 해종(전진오 분)을 보호하고, 대신 팔에 칼을 맞으며 왕을 구했다. 이에 놀란 해종이 속히 의원을 부르라고 명령하자, 상록은 "전하. 신은 괘념치 마시고 속히 동궁으로 사람을 보내어 세자 전하의 안위를 살피소서"라고 말하며 뼛속까지 깊은 충심을 보였다.

또한 세자 이건(수호 분)이 허락도 없이 잠행을 나간 상황에 대해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난감한 상황에 처하자, 적재적소에 나서 이건을 보호하는 면모도 보였다.

그러나 극 후반, 여식 명윤(홍예지 분)이 세자와 결혼을 하게 될 경우 청상과부가 된다는 사주를 받은 상록이 "거사님의 말씀을 허투루 듣는 바람에 평생을 지옥에서 살아왔습니다. 두 번 다시 후회로 점철된 삶을 살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밝혀지지 않은 과거 서사에 대한 의미심장한 말과 함께 명윤이 청상과부가 되지 않을 방도에 관해 물어, '최상록'이 어떤 과거 서사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증을 높였다.

특히 극 말미, 깊은 충심과 청렴결백한 성품을 보여주었던 상록이 세자 이건을 보쌈하는 반전 엔딩을 선사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기도.

첫 미니시리즈 사극에 도전한 김주헌은 입체적인 성격을 지닌 '최상록' 캐릭터를 안정적인 연기를 바탕으로 묵직하게 그려내며, 수많은 등장인물 속에서도 존재감을 발산했다. 비주얼부터 캐릭터 매력까지 전작인 '무인도의 디바'와 180도 다른 연기 변신을 성공적으로 선보인 김주헌이 앞으로 '세자가 사라졌다'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감을 높인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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