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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신 "이준, 부친상 기사 보고 홀로 찾아와" 울컥(조목밤)[종합]

  • 안윤지 기자
  • 2024-04-15
밴드 씨엔블루 멤버 겸 배우 이정신이 배우 이준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15일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에는 "'사랑이 특기'인 '2세대 아이돌' '오빠'가 왔다. 탈출도 했다가 부활도 하는 준이오빠, 정신이오빠 만나요"란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정신은 "난 사실 뜨거운 사랑 안 해봤다"라고 하자, 이준은 "뜨거운 사랑 겁나 해봤다. 멜로 연기 정말 자신 있다. 난 사랑이 특기다. 여기서 내가 뭐 사랑 안 해봤다고 하는 것도 웃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정신은 "생각해 보니까 나 했다. 2010년부터 했다. 아니 우리 팬 여러분들과 14년 동안 하고 있는데. 이렇게 하면 안 되나"라고 하자, 이준은 "그렇게 하면 편집이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조현아가 두 사람에게 이상형을 묻자 "나한테 뭐라 안 하는 사람이다. 난 소심해서 뭐라고 하면 '내가 뭐 잘못했어?'라고 한다"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이정신은 "형은 이렇게 얘기하지만, 배려심이 많다. 드라마 촬영장에서도 항상 배려다. 근데 본인이 말하기 좀 그러니 그렇게 말하는 거 같은데 배려심이 많다"라고 전했다.

이정신은 "형한테 고마운 일이 있다. 제대를 20년에 했는데 안 좋은 일이 많았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워낙 오래 아프셔서 장례식을 정신없이 치르고 제일 힘든 게 입관이다. 입관하고 장례식장에 들어오는데 형이 있었다"라며 "당시 난 준이 형 번호도 없었고 연습생 생활을 했지만, 형을 마주치지 않았다. 근데 형이 매니저님 없이 왔더라. 형이 기사를 보고 왔다는 거다"라고 떠올렸다.

그는 "그땐 나도 경향이 없었고 손님 받느라 정신이 없었다. 어떻게 왔냐니까 '와야 할 거 같아서 왔다'고 하더라. 오늘 이런 얘기를 우리 둘이 술 마실 때나 하려고 했다. 고맙다"라며 울컥했다. 이준도 놀라 "그때 이후로 처음 꺼내는 얘기"라고 하자, 조현아는 "그런 자리에 가기에 불편했을 수도 있지 않나. 내가 괜히 가는 건 아닐까 생각할 수 있다. 근데 정말 든든한 느낌이 든다. 형답다"라고 공감했다.

두 사람의 첫 만남도 이어졌다. 이준은 과거 데뷔 전을 회상하며 "난 잘생겼다고 생각 한 번도 안 한다. 근데 전성기 시절 있지 않았나. 내가 얼짱이었다. 9대 얼짱에서 9대에는 못 들고 이달의 얼짱이었다. 근데 정용화도 그랬다"라고 털어놨다. 이정신이 "용화 형도 (얼짱) 자부심이 대단하다"라며 맞장구쳤다.

이준은 "정용화가 나랑 얼짱으로 만났다. 걔는 스키장 얼짱, 난 홍대 얼짱이었다. 내가 선배였던 거다. FNC에 캐스팅 매니저가 있었다. 누구 얼짱님 하면서 (제안이) 먼저 왔다. 새로운 얼짱이 온다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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