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윤아가 갑상선암 수술을 했다고 밝히며 이혼한 이유를 전했다.
15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되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배우 오윤아가 주인공으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오윤아는 "아들 민이가 18살이고, 내가 27살에 낳았다. 2007년 1월에 결혼했는데 허니문베이비였고, 한 달 빨리 낳았다. 난 민이를 만나려고 결혼한 것 같다"며 "태어날 때부터 호흡곤란이 와서 인큐베이터에 있었고, 이상하게 걸음마도 느리고 일어나는 것도 느렸다. 두 돌이 지난 후 어린이집을 보냈는데 전화가 와서 자폐 검사 받아본 적 있냐고 물어보더라. 자폐가 의심되니 병원에 가보셔야 할 것 같다고 해서 충격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부터 아들의 장애 가능성을 인지했는데 막상 병원에서는 괜찮다고 하더라. 아동 발달 치료 센터를 추천받아서 다니기 시작했다. 그랬는데도 달리 할 수 있는 게 없고, 병원은 안 가본 데가 없다. 아들의 몸이 약해서 병원에서 살아서 매일 울면서 촬영 갔다"며 "그때 출연 분량이 적어서 출연했는데 호위 무사 역할이라서 병풍으로 계속 걸리더라. 한 신도 안 빠지더라. 나는 매일 지방과 서울을 왔다갔다하면서 일과 육아를 병행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촬영 끝날 무렵 갑상선암을 발견했다. 카메라 감독님이 날 부르더니 목이 부어있다고 하더라. 근데 화면에 보일 만큼 목이 심하게 부어 있더라. 난 정신이 없어서 못 느꼈다. 내 몸 돌볼 시간이 없었다"며 "병원에 갔더니 종양이 커서 빨리 수술해야 한다고 하더라. 결국엔 드라마 끝나고 수술했다"고 말했다.
오윤아는 "수술 이후가 진짜 힘들었다. 7~8개월간 목소리가 안 나오니까 작품 다 못했다"며 "내 삶에 대해 많이 생각했고, '무작정 살 일이 아니구나'라고 생각했다. 눈앞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건강과 소중한 것들을 잃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혼을 결심했다. '아들만 잘 돌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오현경은 "웃으면서 얘기 할 수 있는 날이 온다. 동료로서, 여자로서, 엄마로서 너무 대견하다"라고 응원했다. 또한 오윤아는 "아들이 병원에서 장애 판정도 안 나오고, 특수학교도 많지 않아서 입학도 쉽지 않았다. 일반 학교에 다니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더라. 예민하니까 작은 스트레스에도 과민 반응을 보였다. 체육 대회 날 학교를 찾아갔는데 아들을 괴롭히는 상황을 목격했다. 아들이 스트레스가 컸다는 걸 깨닫고, 정신을 다잡았는데도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장애 판정도 4학년 때 받았다. 특수학교에 잘 적응했고, 13살에 '엄마' 소리도 처음 했다"며 "스스로 말을 안 했던 시기였는데 자발적으로 '엄마'라고 불러주니까 너무 감동받았다. '우리 아들도 할 수 있구나'라는 기대를 하게 됐다. 늦게나마 오는 행복이 많다"고 말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15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되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배우 오윤아가 주인공으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오윤아는 "아들 민이가 18살이고, 내가 27살에 낳았다. 2007년 1월에 결혼했는데 허니문베이비였고, 한 달 빨리 낳았다. 난 민이를 만나려고 결혼한 것 같다"며 "태어날 때부터 호흡곤란이 와서 인큐베이터에 있었고, 이상하게 걸음마도 느리고 일어나는 것도 느렸다. 두 돌이 지난 후 어린이집을 보냈는데 전화가 와서 자폐 검사 받아본 적 있냐고 물어보더라. 자폐가 의심되니 병원에 가보셔야 할 것 같다고 해서 충격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부터 아들의 장애 가능성을 인지했는데 막상 병원에서는 괜찮다고 하더라. 아동 발달 치료 센터를 추천받아서 다니기 시작했다. 그랬는데도 달리 할 수 있는 게 없고, 병원은 안 가본 데가 없다. 아들의 몸이 약해서 병원에서 살아서 매일 울면서 촬영 갔다"며 "그때 출연 분량이 적어서 출연했는데 호위 무사 역할이라서 병풍으로 계속 걸리더라. 한 신도 안 빠지더라. 나는 매일 지방과 서울을 왔다갔다하면서 일과 육아를 병행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촬영 끝날 무렵 갑상선암을 발견했다. 카메라 감독님이 날 부르더니 목이 부어있다고 하더라. 근데 화면에 보일 만큼 목이 심하게 부어 있더라. 난 정신이 없어서 못 느꼈다. 내 몸 돌볼 시간이 없었다"며 "병원에 갔더니 종양이 커서 빨리 수술해야 한다고 하더라. 결국엔 드라마 끝나고 수술했다"고 말했다.
오윤아는 "수술 이후가 진짜 힘들었다. 7~8개월간 목소리가 안 나오니까 작품 다 못했다"며 "내 삶에 대해 많이 생각했고, '무작정 살 일이 아니구나'라고 생각했다. 눈앞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건강과 소중한 것들을 잃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혼을 결심했다. '아들만 잘 돌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오현경은 "웃으면서 얘기 할 수 있는 날이 온다. 동료로서, 여자로서, 엄마로서 너무 대견하다"라고 응원했다. 또한 오윤아는 "아들이 병원에서 장애 판정도 안 나오고, 특수학교도 많지 않아서 입학도 쉽지 않았다. 일반 학교에 다니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더라. 예민하니까 작은 스트레스에도 과민 반응을 보였다. 체육 대회 날 학교를 찾아갔는데 아들을 괴롭히는 상황을 목격했다. 아들이 스트레스가 컸다는 걸 깨닫고, 정신을 다잡았는데도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장애 판정도 4학년 때 받았다. 특수학교에 잘 적응했고, 13살에 '엄마' 소리도 처음 했다"며 "스스로 말을 안 했던 시기였는데 자발적으로 '엄마'라고 불러주니까 너무 감동받았다. '우리 아들도 할 수 있구나'라는 기대를 하게 됐다. 늦게나마 오는 행복이 많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