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 유튜버 김 씨가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과의 대질을 거부했다.
16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과 그의 지인 최 씨의 네 번째 재판을 진행했다.
본격적인 재판에 앞서 김 씨는 재판부에 유아인과 대면 후 신문하지 않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유아인과 최 씨를 법원에서 내보내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다면서 가림막인 차폐 시설을 설치했다.
검찰 측은 "보복 협박으로 기소를 했을 때, 피고인 입장에서는 그냥 친하고 편한 관계라고 하지만 그들의 관계, 사회적 지위 등에 비춰봤을 때 김 씨는 위력과 사회적 압박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그래서 대마 흡연을 하게 됐다는 것과 최 씨가 보낸 문자도 협박으로 느껴졌다고 진술하는 상황이다. 그 상황에서 두 사람을 대면하고 질의 신문을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유아인은 지난해 10월 프로포폴 상습 투약, 타인 명의 수면제 불법 처방 매수, 대마 흡연 및 교사, 증거 인멸 교사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최 씨에게는 대마 흡연,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보복협박), 범인도피죄 등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에 따르면,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의료용 프로포폴을 181회 상습 투약하고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44회에 걸쳐 다른 사람의 명의로 수면제를 불법 처방받았다. 앞서 경찰과 검찰은 한 차례씩 유아인의 구속을 시도했지만 모두 법원에서 영장이 기각됐다.
유아인은 지난해 12월 첫 공판에서 대마 흡연 혐의만 인정, 대마 흡연 교사·증거 인멸 교사·마약류 관리법 위반 방조·해외 도피 등 혐의는 "전반적으로 다투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프로포폴 외 또 다른 약물 투약 혐의에 대해서도 "과장된 부분이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두 번째 재판에서는 대마 흡연 교사 등의 혐의에 대해 "대마를 권유하거나 건네지 않았다"면서 증거 인멸 교사 혐의에 대해서도 "문자 메시지 삭제를 지시한 적 없고, 해당 메시지가 형사 사건의 증거로 볼 수 없다. 증거가 맞더라도 본인의 형사 사건 증거를 삭제한 것이어서 증거 인멸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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