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의 지난해 한국 매출이 전년 대비 500억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극본 김은숙, 연출 안길호)의 인기와 계정 공유 유료화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6일 넷플릭스의 한국 법인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 2023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매출 약 8233억 40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약 7732억 8000만 원)와 비교해 500억 원가량 늘어난 수치다.
다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약 120억 5000만 원으로, 전년(약 142억 8000만 원) 대비 약 22억원 감소했다. 마케팅 비용, 판매비와 관리비 등의 증가에 따른 것이다.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는 넷플릭스의 자회사로서 한국 회원들에게 넷플릭스 서비스에 대한 구독 멤버십을 재판매한다. 주요 수익은 회원 월간 구독료다.
구독료가 증가한 것은 지난해 '더 글로리' 시즌1, 2가 흥행 돌풍을 일으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송혜교, 이도현, 임지연, 염혜란, 박성훈, 차주영, 김히어라, 정성일 등의 배우들이 출연했다.
'더 글로리' 파트1은 지난 2022년 12월 공개 직후 한국을 비롯한 다수의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인기몰이했다. 공개 2주차에 비영어권 TV 부문 주간 1위에 올랐다. 지난해 3월 공개된 파트2는 전 세계 TV 부문 주간 1위에 등극했다.
또한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더 글로리' 파트2 공개 직후 넷플릭스 앱의 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합산 일간 활성 이용자는 약 474만 명으로 집계됐다. 공개 전날 기록한 약 305만 명보다 55.6% 오른 셈이다. 일주일 전 집계된 약 257만 명보다는 84.5% 증가했다. 이에 '더 글로리'가 지난해 1분기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계정 공유 유료화도 구독료 상승에 한몫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부터 한국에도 계정 공유 유료화 정책을 시행했다. 같은 가구에 거주하지 않는 경우 계정을 공유하려면 1인당 5000원을 추가 지불해야 한다.
넷플릭스의 이런 성장세가 계속될지는 지켜볼 일이다.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 티빙은 올 시즌부터 국내 프로야구 뉴미디어 중계권을 따내면서 이용자 유입 상승세가 가파르다. 반면 넷플릭스는 지난 3월 기준 월간 이용자 수가 전월 대비 약 80만 명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모바일인덱스 기준)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16일 넷플릭스의 한국 법인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 2023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매출 약 8233억 40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약 7732억 8000만 원)와 비교해 500억 원가량 늘어난 수치다.
다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약 120억 5000만 원으로, 전년(약 142억 8000만 원) 대비 약 22억원 감소했다. 마케팅 비용, 판매비와 관리비 등의 증가에 따른 것이다.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는 넷플릭스의 자회사로서 한국 회원들에게 넷플릭스 서비스에 대한 구독 멤버십을 재판매한다. 주요 수익은 회원 월간 구독료다.
구독료가 증가한 것은 지난해 '더 글로리' 시즌1, 2가 흥행 돌풍을 일으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송혜교, 이도현, 임지연, 염혜란, 박성훈, 차주영, 김히어라, 정성일 등의 배우들이 출연했다.
'더 글로리' 파트1은 지난 2022년 12월 공개 직후 한국을 비롯한 다수의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인기몰이했다. 공개 2주차에 비영어권 TV 부문 주간 1위에 올랐다. 지난해 3월 공개된 파트2는 전 세계 TV 부문 주간 1위에 등극했다.
또한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더 글로리' 파트2 공개 직후 넷플릭스 앱의 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합산 일간 활성 이용자는 약 474만 명으로 집계됐다. 공개 전날 기록한 약 305만 명보다 55.6% 오른 셈이다. 일주일 전 집계된 약 257만 명보다는 84.5% 증가했다. 이에 '더 글로리'가 지난해 1분기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계정 공유 유료화도 구독료 상승에 한몫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부터 한국에도 계정 공유 유료화 정책을 시행했다. 같은 가구에 거주하지 않는 경우 계정을 공유하려면 1인당 5000원을 추가 지불해야 한다.
넷플릭스의 이런 성장세가 계속될지는 지켜볼 일이다.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 티빙은 올 시즌부터 국내 프로야구 뉴미디어 중계권을 따내면서 이용자 유입 상승세가 가파르다. 반면 넷플릭스는 지난 3월 기준 월간 이용자 수가 전월 대비 약 80만 명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모바일인덱스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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