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집에 2'에 출연했던 미국 배우 롭 슈나이더(Rob Schneider)가 미국 정치권 관계자 모임에서 부적절한 인종차별 발언한 걸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15일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Politico)는 지난해 말 예능 프로그램 'SNL'(Saturday Night Live) 출연자인 롭 슈나이더가 미 공화당원 모임에서 불쾌한 코미디 공연을 진행해 결국 공연을 마치지 못하고 내려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본래 해당 공연은 최소 30분간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10분 만에 종료됐다고. 당시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은 롭 슈나이더가 야설적이고 부적절한 농담을 해, SWG 전무이사인 제임스 키미가 공연을 중단시켰다고 전했다. 그의 농담에는 '한국 사창굴' 등 아시아인을 겨냥한 인종차별적 발언이 있는 걸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이에 롭 슈나이더는 뒤늦게 해당 농담이 도마 위에 오른 게 정치적인 이유라고 보고 있다. 그는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내 '한국 사창가' 농담은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되고 있다. (이 농담은) 3개월 반이나 지났는데"라며 "왜 그들은 '택스 데이'(세금의 날)를 선택했을까. (프로그램을) 지연하고 일정 변경하고 방영도 늦게 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롭 슈나이더는 한국에서는 영화 '나 홀로 집에 2'에 출연한 배우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