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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떠나고 우울"..'이하늘 동생' 故 이현배, 오늘(17일) 사망 3주기 [스타이슈]

  • 최혜진 기자
  • 2024-04-16
그룹 45RPM 멤버이자 DJ DOC 이하늘의 친동생인 고(故) 이현배가 세상을 떠난 지 3년이 흘렀다.

이현배는 지난 2021년 4월 17일 오전 거주 중이던 제주도 자택에서 사망했다. 향년 48세를 일기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이현배가 거실에 쓰러져 있는 것을 인터넷 설치 기사가 발견해 신고했다. 당시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워 부검을 진행했고, 사인이 심장질환으로 추정된다는 부검의의 소견이 나왔다.

이현배의 친형인 이하늘은 당시 동생의 죽음이 DJ DOC 멤버 김창열 탓이라고 주장하며 김창열과 갈등을 벌이기도 했다.

이후 이하늘은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 '최무배TV'를 통해 김창열과의 불화설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이하늘은 DJ DOC 멤버들과 게스트하우스를 투자했으나, 김창열이 이를 번복해 이현배가 투자금을 떠안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이현배 죽음에 김창열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 것.

이하늘은 현재 김창열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오래 같이 지내왔고 오랜 동생인데도 불구하고 서로 감정의 골이 깊어져서 안 보게 된다. 그게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웃으면서 보기 힘들다"며 "죽일 듯이 밉고 원수 같이 생각했는데 시간이 좀 지나다 보니까 평생 안 보는 것보다는 '만나서 얘기는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전했다.

또한 이하늘은 유튜브를 통해 동생을 떠나보낸 후 심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동생과 이별 후 인생의 변화가 있냐'는 물음에 "첫 번째는 인생이 우울해졌다. 그냥 웃으면서 살다가도 저녁에 느닷없이 훅하고 올라온다. 경험하지 못했지만 고아가 된 느낌"이라고 답했다. 이어 "되게 힘들고 안 좋은 생각을 할 때도 있다. 그래도 살아야 하니까 이겨내려고 한다"며 "다른 변화는 인생을 멀리 안 본다.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지만 감사하게 생각하며 살려고 한다. 모든 것들이 당연하지 않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1973년생인 이현배는 1990년대 후반 MC Zolla라는 이름의 래퍼로 힙합계에 등장했다. 이후 박재진과 함께 45RPM 멤버로 활동했다. 2003년에는 영화 '품행제로' OST '즐거운 생활'로 이름을 알렸다. 또 2004년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고 이듬해 정규 1집 '올드 루키'(Old Rookie), 2008년 정규 2집 ' 힛 팝'(HIT POP)을 발매했다.

2009년에는 이하늘이 이끄는 부다사운드에 합류했다. 2012년에는 팀 멤버와 엠넷 힙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에 참가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 밖에도 KBS 2TV '천하무적 야구단', JTBC '슈가맨', Mnet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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