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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재가 되어 훨훨"..원위, 아련하고 벅찬 기억 소환 '추억의 소각장' [6시★살롱]

  • 최혜진 기자
  • 2024-04-17
보이 밴드 원위(ONEWE, 용훈 강현 하린 동명 기욱) 아련하고 벅차오르는 추억을 소환한다.

1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원위의 세 번째 미니앨범 '플래닛 나인 : 아이소트로피'(Planet Nine : ISOTROPY) 타이틀곡 '추억의 소각장(Beautiful Ashes)'이 발매됐다.

이번 앨범 '플래닛 나인 : 아이소트로피'는 원위만의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보여줬던 '플래닛 나인 시리즈'의 연장선이다. 상태가 바뀌어도 성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아이소트로피'를 메인 키워드로 잡아, 원위만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도 다섯 명의 멤버들의 더욱 발전된 모습을 담아냈다. 이번 앨범 또한 멤버 모두가 곡 작업에 참여, 전곡 자작곡으로 이루어졌다.

타이틀곡 '추억의 소각장'은 멤버 용훈, 기욱이 참여한 곡으로, 슬픈 가사 내용과 상반되는 아름다운 멜로디가 특징이다. 원위만의 아련하고 벅차오르는 밴드 사운드와 함께 완벽한 기승전결을 담은 편곡으로 몰아치는 그리움과 후회를 가감 없이 표현했다.

잘 가 이젠 Goodbye
차가웠던 그 밤
잊고 살아볼게 그래볼게 널 위해서
솔직히 아직 난 네가 생각나
하루도 잊은 적 없었어
다시 그 자리에서 널 불러
그을렸던 우리 둘 흔적도 서로 닮은 버릇도
그 긴 시간들이 먼 훗날 단 1 초의 주마등으로
수없이 불러본 네 이름도 마지막일 거라서
망설이지 않았더라면
그때 너의 두 손을 잡았다면
눈부시던 너와 당연했던 너를
더는 바라볼 수, 안아줄 수도 없잖아
솔직히 지금도 네가 떠올라
하루도 잊은 적 없었어
다시 그 자리에서 널 불러
예쁜 재가 되어 훨훨 날아올라
모두 버려야겠지
여기 추억의 소각장

'추억의 소각장'은 마치 독백과 같은 첫 마디로 시작된다. 이후 몰아치는 그리움과 후회를 가감 없이 표현하며 완벽한 기승전결을 담는다.

뮤직비디오에는 공허한 장소에서 과거의 온기를 회상하는 모습이 담긴다. 행복하고 따뜻했던 온기를 추억으로 날려 보내며 아련한 감성을 자아낸다. 이제는 느낄 수 없기에 더욱 애틋하고 아련한 추억이다.

원위의 '추억의 소각장'은 따스하면서도 적막하다. 마치 영화 한 편을 보는 듯한 뮤직비디오는 원위만의 독보적인 음악적 정체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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