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제훈이 '수사반장' 레전드 캐릭터 박영한을 연기한 최불암으로부터 받은 조언에 대해 언급했다.
MBC 새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기획 장재훈, 홍석우/연출 김성훈/극본 김영신/크리에이터 박재범/제작 ㈜바른손스튜디오)은 18일 오후 2시30분 서울 상암동 MBC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현장에는 이제훈 이동휘 최우성 윤현수와 김성훈 감독이 참석했다.
먼저 김성훈 감독은 "'수사반장'이 1971년 당시 박영한이 반장이 되기 이전 이야기를 담았다. 그때 당시 시대상도 느낄 수 있을 것이고 배우들의 열연도 재미를 느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제훈은 "대본 리딩 때 최불암 선생님을 처음 뵀다. 앞에서 젊은 형사를 연기하려니 떨렸다. 제대로 했는지 기억이 안날 정도였다. 이후 선생님께서 '박영한이 안에 화가 가득했으면 좋겠다'라며 휴머니즘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셨다"라며 "외적으로 닮는 건 힘들지만 정신은 잘 받아들이는 생각으로 연기했다. 18년 동안 드라마를 이끌어온 존재로서 추억할 모습을 담고 싶었고 오리지널 버전을 보지 못한 분들에게는 그 작품이 궁금하게끔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촬영하며 이때만큼 화가 많았던 적이 없었다. 베테랑이고 노련한 형사인데 방향에 있어서 뛰어나진 않았을 것 같았다. 성장하는 과정에서 무모함도 있었지만 집념과 열정은 가득하기에 응원하는 마음으로 봐주셨기를 바라며 연기에 임했다"라고 말했다.
이제훈은 '수사반장 1958'에서 경기도 소도둑 검거율 1위에 빛나는 황천시 촌놈 형사 박영한 역을 맡았다.
오는 19일 첫 방송되는 '수사반장 1958'은 야만의 시대,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이제훈 분) 형사가 개성 넘치는 동료 3인방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한국형 수사물의 시초격인 '수사반장'의 프리퀄로, 박영한 형사가 서울에 부임한 1958년을 배경으로 새롭게 재탄생한다. 아날로그 수사의 낭만과 유쾌함이 살아있는 레트로 범죄수사극이 젊은 세대에게는 색다른 카타르시스를, 박 반장의 활약을 추억하는 세대에게는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수사반장'은 18년 동안 880회 방송, 최고 시청률 70%를 넘은 국민 드라마로 오랫동안 회자돼온 작품. 레전드의 귀환을 위해 믿고 보는 제작진과 배우들이 의기투합했다. 특히 이제훈이 국민배우 최불암이 맡아 '한국의 콜롬보'로 불리며 시청자들에게 절대적 사랑을 받은 캐릭터 박 반장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며 뜨거운 열정과 패기의 청년 박영한의 탄생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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