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의 팬이 남편을 잃은 슬픔과 암 투병 속에서도 임영웅 노래에 힘을 얻어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로 선한 영향력을 실천했다.
임영웅 팬클럽 서울 동북부 영웅시대 회원 그레이(한국명 이병남) 씨는 4월 18일 서울 노원구청(구청장 오승록)을 찾아 기부금을 전달했다.
그레이 씨는 4월 초 화재보험이 만기금 미화 3000달러(한화 약 411만원)를 노원교육복지재단을 통해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가브리엘 작업장'을 소개받아 기부하게 됐다.
지난 2019년 8월 남편과 갑작스럽게 사별한 그레이 씨는 깊은 슬픔에 잠겨있다 2020년 1월 2일 임영웅의 '바램'을 듣게 됐고, 이후 몇 개월간 임영웅의 영상을 보며 슬픔을 치유했다고 한다.
그레이 씨는 팬카페 '영웅시대'에 가입하고 쪽방촌 후원에 동참하고 기부에도 동참하면서 활동을 이어갔다.
그레이 씨는 임영웅의 LA 콘서트를 2주 앞둔 시점에 암 진단을 받았으나 임영웅의 콘서트를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에 미국으로 가 소망을 이뤘다. 이후 귀국한 그레이 씨는 네 차례의 항암과 23번의 방사선 치료를 극복하며 이제는 1년에 한 번씩 검사를 받으면 될 정도록 회복했다.
그레이 씨는 "남편의 죽음 앞에서 사람이 세상을 떠날 때는 그저 빈손뿐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다"며 "병마와 싸워 이기고 난 후 이 세상을 최고로 잘 사는 비결은 이웃과의 교감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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