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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AV 배우 출연' 성인 페스티벌, 반발 속 전면 취소 "신변 보호 장담 못 해" [스타이슈]

  • 최혜진 기자
  • 2024-04-18
일본 AV(성인물) 배우들이 출연 예정이었던 '성인 페스티벌'(2024 KXF The Fashion)이 전면 취소됐다.

18일 '성인 페스티벌' 주최사는 유튜브 채널 '플레이조커'를 통해 "방금 일본 (AV) 여배우 소속사와 긴급회의를 마쳤다"며 "이번 2024 KXF The Fashion '성인 페스티벌'이 취소됐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주최사는 "일본 소속사 측은 KXF 행사로 인해 각 지자체가 떠들썩하고 나라가 들썩일 정도로 여성단체의 반발이 극에 달한 이 상황에서 행사에 참여하는 여배우의 신변이 보호될 수 있냐는 입장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 소속사 측은 ''신림역 칼부림' 사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을 거란 보장이 있냐'고 물었다. 정부와 싸우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여배우의 신변 보호에 대해서는 장담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주최사는 이번 행사를 위해 경호 인력 49명, 보조 인력 27명을 채용했음을 알렸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신변 보호에 장담할 수 있냐는 일본 소속사 측에 확실한 대답을 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주최 측은 "대한민국에서 신변을 보호할 어떠한 장담도 할 수 없다는 현실에 죄송함을 표했다. 기대하고 기다려주신 많은 고객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죄송한 말씀 올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당초 '성인 페스티벌'은 경기 수원시 권선구의 한 민간 전시장에서 오는 20~21일 양일간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일본 AV 배우들이 출연한다는 점, 성 상품화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는 점 등에서 지자체, 시민단체 등의 반발을 샀다.

이후 주최 측은 경기 파주시로 개최 장소를 변경했으나 이 역시 파주시의 반대로 대관이 취소됐다. 또 서울 잠원한강공원 내 선상 주점으로 장소를 옮겼으나 이마저도 퇴짜를 맞았다. 결국 주최사는 압구정 카페 골목 일대로 개최 장소가 변경됐음을 공지했으나 강남구가 개최 금지를 통보했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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