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호텔 사망 사건'에 숨겨진 이야기가 있었을까.
19일 오후 9시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파주 호텔 사망 사건에 남겨진 미스터리에 대해 파헤쳐 본다.
세현(가명) 씨는 친구들과 자주 연락하지는 못해도 생일이면 꼭 축하 메시지는 보낸다고 했다. 며칠 전 친구 최 씨(가명)의 생일을 맞아 축하 겸 안부 메시지를 보냈다는 그에게 돌아온 답장은 최 씨의 부고장이었다.
스물셋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친구를 추모하기 위해 장례식장을 찾은 세현 씨는 알 수 없는 위화감을 느꼈다. 학생 시절부터 최 씨와 늘 붙어 다니던, 심지어 직장까지 함께 했던 단짝 김 씨(가명)가 장례식장에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김 씨가 안 왔다고? 이해가 안 되잖아요."
"좀 등골이 서늘해지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약간 퍼즐이 맞춰지는 느낌"
- 세현 씨(가명)
김 씨 역시 최 씨와 같은 날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친구들을 통해 듣게된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최근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던 일명 파주 호텔 사망 사건의 당사자였다.
지난 10일 오전, 최 씨와 김 씨는 파주의 한 호텔 최고층에서 스스로 몸을 던졌다. 두 사람이 머물렀던 객실을 확인한 경찰은 케이블타이로 몸이 결박된 채 숨진 두 명의 여성을 추가로 발견했다. 그날, 호텔 방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리고 두 사람과 피해 여성들은 어떤 관계였던 걸까.
"저희 매장에서 근무를 했었던 친구들인데 딜러를 했었던 거죠."
"저도 그게 너무 의문스러워요. 왜 대상이 저 친구였지?"
- 홀덤펍 사장님
이들 4명의 연결고리는 바로 홀덤펍이었다. 최 씨와 김 씨, 그리고 피해 여성 윤 씨(가명)는 술을 마시며 카드 게임을 즐기는 홀덤펍에서 함께 근무한 사이였다.
지난 8일, 두 사람은 "가상화폐로 돈 많이 벌었으니 같이 놀자"라며 A 씨를 호텔로 유인했다. 피해 여성 홍 씨(가명)는 최 씨가 같은 날 새벽 SNS에 올린 홀덤펍 여성 딜러 구인글을 보고 호텔에 찾은 것으로 확인된다.
네 사람의 죽음과 홀덤펍은 대체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지인들은 두 사람이 홀덤펍 불법 도박과 가상화폐에 빠졌었다고 전했다. 친구에게 "바닥 밑에 지옥이 있다는 걸 기억해. 그게 나거든"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던 최 씨. 그 말의 의미는 무엇이었을까.
사망 전, 홍 씨의 휴대전화로 홍 씨의 지인에게 금전을 요구했다고 밝혀진 두 사람. 이들의 범행동기는 결국 도박 빚 또는 자금 마련이었던 걸까. 일상을 함께하던 단짝 친구는 어쩌다 범죄에 이어 죽음까지 함께하게 된 걸까.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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