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하나 죽이는 것은 일도 아닐 정도로 악랄하고 눈빛만으로 상대방을 압도한다. 배우 김무열은 연기부터 액션까지, 완벽한 밸런스를 보여주며 자신만의 색깔로 '범죄도시' 시리즈에 녹아들었다.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
매 시리즈마다 매력적인 빌런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화제를 모아 온 '범죄도시' 시리즈다. '범죄도시'는 마동석이 끌고, 빌런이 잘 밀어야 완성되는 작품. 이번 '범죄도시4'의 메인 빌런 백창기 역에는 김무열이 낙점됐다.
백창기는 잔혹한 살상 행위로 퇴출된 용병 출신의 빌런이다. 살상에 최적화된 전투력은 기본, 이익에 방해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제거하는 흉악함까지 갖추고 있다. 속을 알 수 없는 텅 빈 눈빛, 살인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잔혹함까지. "두려움이라는 세포가 없는 놈"이라는 장동철의 대사처럼, 백창기는 그간 '범죄도시' 시리즈 중 가장 센 빌런 캐릭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무열이 연기하는 백창기는 말수가 적고, 표정 변화도 많지 않다. 감정을 최대한 드러내지 않기에 더욱더 비인간적이고, 두려운 존재다. 김무열 또한 전편의 빌런들과의 차이점으로 "가장 이성적으로 위기를 넘어갈 수 있고, 생존에 최적화된 빌런"이라고 설명했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마석도가 그 중심을 잡으면서 '권선징악'의 결말을 향해 올곧게 달려가는 작품이기 때문에 빌런이 극악무도할수록 마지막 '빅펀치' 한 방이 더욱 속 시원하게 느껴질 터. 그런 의미에서 김무열은 '범죄도시' 시리즈 속 빌런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김무열은 선과 악이 공존하는 얼굴을 가진 배우다. 그런 그가 '범죄도시4'에서는 완벽한 악인으로 변신해 살기 어리고 형형한 눈빛을 뽐내며 극의 긴장감을 유지한다. 대사도, 표정도 많지 않은 탓에 1편의 장첸(윤계상 분)이나 2편의 강해상(손석구 분)과는 달리 눈에 확 띄지 않는 무채색의 인물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놀랍도록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마동석은 "난도 높은 액션을 구사하면서도 연기력을 가진 배우가 몇 명 없다고 생각했고, 그중에서 (김)무열이가 적합할 것 같았다"고 밝힌 바 있다. '범죄도시4'를 보고 나면, 마동석의 선택이 십분 이해될 터. 김무열의 캐릭터 설정과 열연에 더해 마동석도 극찬한 액션 실력이 놀라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김무열은 '범죄도시4'를 위해 체중을 10kg 이상 증량했고, 피지컬 자체만으로도 위압감을 준다. 묵직하고 강력한 마석도와 대비되는 날렵하고 예리한 액션을 선보이며 드물게 애를 먹는 마석도의 모습이 담기기도.
이렇듯 무채색의 화려함을 뽐내는 김무열 표 빌런이 '범죄도시4'를 꽉 채우는 가운데, '범죄도시4'가 '트리플 천만'의 영광을 안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24일 개봉.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
매 시리즈마다 매력적인 빌런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화제를 모아 온 '범죄도시' 시리즈다. '범죄도시'는 마동석이 끌고, 빌런이 잘 밀어야 완성되는 작품. 이번 '범죄도시4'의 메인 빌런 백창기 역에는 김무열이 낙점됐다.
백창기는 잔혹한 살상 행위로 퇴출된 용병 출신의 빌런이다. 살상에 최적화된 전투력은 기본, 이익에 방해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제거하는 흉악함까지 갖추고 있다. 속을 알 수 없는 텅 빈 눈빛, 살인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잔혹함까지. "두려움이라는 세포가 없는 놈"이라는 장동철의 대사처럼, 백창기는 그간 '범죄도시' 시리즈 중 가장 센 빌런 캐릭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무열이 연기하는 백창기는 말수가 적고, 표정 변화도 많지 않다. 감정을 최대한 드러내지 않기에 더욱더 비인간적이고, 두려운 존재다. 김무열 또한 전편의 빌런들과의 차이점으로 "가장 이성적으로 위기를 넘어갈 수 있고, 생존에 최적화된 빌런"이라고 설명했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마석도가 그 중심을 잡으면서 '권선징악'의 결말을 향해 올곧게 달려가는 작품이기 때문에 빌런이 극악무도할수록 마지막 '빅펀치' 한 방이 더욱 속 시원하게 느껴질 터. 그런 의미에서 김무열은 '범죄도시' 시리즈 속 빌런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김무열은 선과 악이 공존하는 얼굴을 가진 배우다. 그런 그가 '범죄도시4'에서는 완벽한 악인으로 변신해 살기 어리고 형형한 눈빛을 뽐내며 극의 긴장감을 유지한다. 대사도, 표정도 많지 않은 탓에 1편의 장첸(윤계상 분)이나 2편의 강해상(손석구 분)과는 달리 눈에 확 띄지 않는 무채색의 인물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놀랍도록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마동석은 "난도 높은 액션을 구사하면서도 연기력을 가진 배우가 몇 명 없다고 생각했고, 그중에서 (김)무열이가 적합할 것 같았다"고 밝힌 바 있다. '범죄도시4'를 보고 나면, 마동석의 선택이 십분 이해될 터. 김무열의 캐릭터 설정과 열연에 더해 마동석도 극찬한 액션 실력이 놀라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김무열은 '범죄도시4'를 위해 체중을 10kg 이상 증량했고, 피지컬 자체만으로도 위압감을 준다. 묵직하고 강력한 마석도와 대비되는 날렵하고 예리한 액션을 선보이며 드물게 애를 먹는 마석도의 모습이 담기기도.
이렇듯 무채색의 화려함을 뽐내는 김무열 표 빌런이 '범죄도시4'를 꽉 채우는 가운데, '범죄도시4'가 '트리플 천만'의 영광을 안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2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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