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방송된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는 홍해인(김지원 분)이 종양 제거 수술을 거부했다.
홍해인은 백현우(김수현 분)와 함께 신혼 여행지로 왔던 꽃밭을 찾았다. 그는 "여기 알지? 신혼 여행 때 오지 않았나. 좀만 더 가면 펍도 있었다. 거기서 맥주 마시다가 싸우지 않았나. 정확하게 기억하는데 난 나한테만 귀여웠다고 했다. 펍에 있는 여자가 다 당신만 쳐다봤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자 백현우는 "난 몰랐다. 난 너만 봤으니까. 바로 풀린 건 아니고 두어시간 삐져있다가 풀렸다"라고 작게 웃었다.
홍해인은 " 여길 다시 걷는데 진짜 예쁜 보름달이 떠 있었다. 그날 밤 향기, 달, 바람, 다 또렷해. 그런 게 기억이지 않나. 살아있다는 건 기억을 연료 삼아서 움직이는 거다"라며 "그게 나고 내 인생이다. 그런 게 다 사라진다. 나한텐 여기도 모르는 풀밭이 되는 거고 너도 모르는 사람이 되는 거다. 근데 어떻게 그게 나냐. 그래서 난 그따위 수술은 안 받겠다. 나로 살았으니까 나로 죽을래"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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