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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 "가수? 당연히 노래 잘해야..날로 먹는 사람 싫어"(라디오쇼) [종합]

  • 김나연 기자
  • 2024-04-22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공연에 앞서 신경 쓰는 부분을 밝혔다.

22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는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의 이지혜, 옥주현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옥주현은 이지혜의 첫인상에 대해 "'마타하리'라는 작품을 보러 와서 처음 만났다. 그때는 첫인상이 안 좋았다. 뭔가 서로 이미지가 별로였다. 그러다가 '스위니토드'라는 작품에서 처음 만났는데 생각했던 것과 다르고, 잘하더라. 저는 본업에 충실히 하는 사람을 좋아하고, 눈이 가는데 예뻐하게 됐다"며 "그래서 우리 회사로 영입했고, 지금은 제 소속 배우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옥주현은 "본업에서 잘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 시간을 많이 들이는 사람은 예쁨받을 수밖에 없다. 날로 먹는 사람이 제일 싫다"고 덧붙였고, 박명수는 "꼭 누구한테 하는 소리 같다"고 말했다.

이지혜는 뮤지컬계에서 옥주현의 위치에 대해 "언니가 대중화를 시켰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라며 "일반 관객들이 뮤지컬이라는 장르에 많이 유입됐다. 막상 와서 보면 핑클이 아닌 뮤지컬배우 옥주현이 보이는 거다. 여성 서사 뮤지컬이 많지 않은데, 그런 것들을 대중화시킨 장본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또한 극장 환경 자체가 건조할 수밖에 없는데 무대 세트 때문에 먼지도 많은데 온, 습도 조절이 된다는 점이 달라졌다. 많이 신경 써주신다"고 말했다.

옥주현은 "우리나라 시스템이 어떻게 해야 공기가 순환되고, 관객들이 얼마큼 들어와야 온도가 몇 시간 안에 얼마큼 올라가는지 잘 모른다. 그것이 곧 사운드의 퀄리티를 만들고, 배우 목의 퀄리티를 만든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면서 욕도 많이 먹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옥주현은 뮤지컬 배우로서 노력한 지점에 대해 "건너온다는 표현이 이상할 수 있지만, 처음에 뮤지컬 한다고 했을 때는 '뮤지컬도 할 거니?'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당연히 맛만 보러 들어온 건 아니었고, 뿌리를 내리겠다는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DJ 박명수는 "'나는 가수다' 할 때도 봤지만 노래를 너무 잘한다"고 칭찬했고, 옥주현은 "가수인데 당연히 노래 잘해야 한다"면서도 "뮤지컬은 감성도 그렇지만, 전달력이 중요하다. 과하지 않으면서 '기승전결'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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