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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캐쳐 목표는 코첼라.."노련함→여유 생겼다" [인터뷰③]

  • 이승훈 기자
  • 2024-04-24

-인터뷰②에 이어서.

-올해로 데뷔 8년차에 접어들었는데 드림캐쳐만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시연=데뷔 때부터 고수하던 저희만의 장르와 앨범을 낼 때마다 탄생하는 스토리텔링이 드림캐쳐의 차별점이라고 생각해요.

▶지유=오랜 해외 투어로 다져진 팬들과의 소통, 유대감이요. 이번에 해외 투어를 하고 어느 행사장에서 여러 가수와 무대를 하는데 '확실히 우리 멤버들이 관객들과 소통하면서 무대를 할 줄 아는구나' 느꼈어요. 또 노련함도 많이 생겼죠. 이번에 2017년도 노래를 2024년 버전으로 재발매했는데 멤버들의 목소리가 많이 변했더라고요. 그동안 성장도 했고 노련해진 점이 저희의 강점인 것 같아요.

▶유현=저희 콘셉트가 록적인 부분이 많아서 시원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다른 아이돌과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데뷔 전과 비교했을 때 어떤 점에서 가장 성장한 것 같나요?

▶지유=다들 멘탈이 강해진 것 같아요. 옛날에는 사소한 일에 마음을 다쳤었는데 이제는 아무렇지 않게 넘길 수 있어요. 목소리도 발전했어요. 예전에는 귀여운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성숙해졌고 발성 연습도 각자 열심히 했어요.

▶다미=무대 위에서의 여유가 달라진 것 같아요. 데뷔 초반에는 무대 하나하나가 다 긴장돼서 무대 위에 있는데도 '다음 걸 어떻게 해야되지?'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무대를 많이 서다보니까 내가 어떻게 하면 잘 나오는지 알게 됐죠. 이제는 어떻게 해야 멋있는지 입력이 돼있어서 툭 치면 나와요.

▶수아=스태프들이 우리를 많이 좋아해주세요. 예전에는 스태프들의 사랑이 고팠었는데 요즘은 '드림캐쳐가 너무 좋다'는 말을 많이 해주셔서 어딜 가든 기가 살아요. 스태프들에게 사랑받으면 인정받는 느낌이 들었어요. 모두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아닌데 저희에게는 항상 잘 해주시니까 '인정받았다', '잘 살고 있구나'를 느꼈어요.


-드림캐쳐에게 2023년은 어떤 한해였나요?

▶유현=정신없이 바쁘게 살았던 한 해였어요. 2023년이 지난 지도 모르게 2024년이 됐어요. 이제서야 뒤돌아보니까 '진짜 바빴던 한 해였구나'를 깨닫게 됐어요. 그만큼 열심히 살았죠.

▶수아=저는 생각보다 여유로웠다고 생각해요. 즐길 거 잘 즐겼고 그렇게 빠듯하지 않게 지냈던 한 해라고 생각해서 올해는 조금 더 메꿔가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지유=제 인생곡이 나온 해였어요. 저는 드림캐쳐 음악을 좋아하고 비활동기 때도 저희 음악을 잘 듣는데 지난해 '본보야지'를 처음 듣자마자 '이건 내 인생곡이다', '이 곡이 나에게 와줘서 너무 고마운데?'라는 뿌듯함이 있었어요.

-앞으로의 활동 계획 혹은 목표도 궁금해요.

▶지유=크리스마스에 앨범을 내고 싶어요. 캐럴 앨범과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꼭 하고 싶어요. 본부장님에게 '공연장이 다 차기 전에 빨리 대관해야 된다'고 얘기했어요.

▶수아=2022년 세계 최대 음악 페스티벌 중 하나인 스페인 '프리마베라 페스티벌'을 갔다 왔는데 그 현장이 너무 인상 깊어서 이번에도 '코첼라' 등 큰 페스티벌에 초청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컬래버레이션도 꼭 한 번 해보고 싶어요. 해외 밴드와 제대로 된 록 음악을 하드하게 해보고 싶어요. 한국 밴드도 좋은데 해외 밴드가 제 이상향에 더 가까운 것 같아요.

▶지유=YB(윤도현밴드) 선배님들과 꼭 컬래버레이션을 해보고 싶어요. 저희가 어릴 때부터 듣던 록 음악이잖아요. 존경하는 선배님이어서 같이 작업하면 영광스러울 것 같아요. 최근에 시연이 YB 메들리를 커버해서 올렸어요.

▶시연=윤도현 선배님이 스토리에 '좋아요', '박수'를 올려주셔서 감동받았어요.


-끝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시연=이렇게 오랜 시간 저희를 지켜봐주셔서 너무 고맙고 일곱 멤버들을 단단하게 만들 수 있었던 건 팬 여러분들 덕분이에요.

▶지유=최근에 신곡이 나오면 음악 사이트에 '드림캐쳐의 따끈한 신곡이 나왔어요'라는 알림이 뜬다고 하더라고요. 팬들이 '이런 알림이 계속 뜨는 가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해주셔서 저도 그 말에 보답하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가현=항상 응원해 주셔서 너무 고맙고, 무언가를 할 때마다 제자리에서 늘 바라봐 주시고 제가 어떤 말을 해도 소리 질러주셔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인터뷰 끝.
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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