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로부터 경영권 찬탈 의혹을 받고 억울하단 입장을 밝힌 가운데, 그룹 뉴진스의 컴백 홍보에 힘을쏟아 주목받고 있다.

26일 민 대표는 자신의 계정에 아무 멘트 없이 뉴진스의 컴백 티저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뉴진스 멤버들이 LP판 콘셉트로 나뉘어 힙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뉴진스는 오는 5월 24일 새 더블 싱글 'How Sweet'(하우 스위트)를 발매하며, 이날부터 관련 콘텐츠를 차례로 공개하기 시작했다.

민 대표는 지난 2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의 업무상 배임 혐의 고발에 반박했다. 회사 내부 기밀 유출, 불만 성토 정황이 포착된 것에 대해 민 대표는 "제가 뉴진스를 데리고 나가는 게 중요하지 않았다. '그냥 우리를 내버려두면 돼'라는 뜻이었다. 지금에 와서 나가라고 하면 어쩔 수 없다. 나가야지 뭐"라고 했다. 그는 "제가 한 곳에 평생 묶여야 한다면 답답하지 않겠냐. 어떻게 협상하지? 라면서 감정이 왔다갔다 할 수 있다. 메모장 혹은 카톡으로 우리끼리 나눈 대화를 무슨 찬탈이라고 하냐"고 강조했다.

민 대표의 법률대리인은 "저희가 보기엔 기업의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를 민 대표가 기도하거나 실행에 착수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예비죄도 실행을 준비했을 때에 해당하는데 이번 경우는 그 정도도 안 된다. 그런데 배임으로 고소를 한다고 해서 고소장이 왔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는 같은 날 민희진 대표가 경영권 탈취 시도 의혹으로 감사를 받았지만, 뉴진스의 컴백 일정은 변동 없이 진행된다고 알렸다. 민희진 대표도 지난 25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뉴진스 컴백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해야 한다. 나는 손해배상 청구할 거다. 어도어가 하이브에게 업무 방해를 받았다"며 하이브가 뉴진스 홍보를 제대로 하는지 지켜봐 달라고 청했다.

뉴진스의 이번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How Sweet'와 수록곡 'Bubble Gum', 그리고 각 곡의 연주곡(Instrumental) 등 총 4곡이 실린다. 앨범 예약판매는 26일 오전 11시 시작됐으며, 오는 27일 'Bubble Gum' 뮤직비디오가 선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