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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코, '더 시즌즈' 첫 녹화서 덜덜..스탠딩 특집 어땠나

  • 안윤지 기자
  • 2024-04-26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가 다이나믹 듀오, 최백호, KISS OF LIFE(키스오브라이프), 비, 이용진, 크러쉬와 함께 초대형 라인업으로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지난 23일 스탠딩 특집으로 진행된 첫 회는 약 1,600명의 관객들과 함께 페스티벌 같은 분위기로 연출됐다. 지코는 "꿈의 무대였던 곳에서 이름을 걸고 MC를 하게 되어 기쁘다. 올해 도파민 중에서도 최고"라고 진행을 맡은 소감을 전하며 감격을 표했다.

'지코의 아티스트'의 첫 번째 아티스트는 다이나믹 듀오. 이들은 작년 한해를 뜨겁게 달군 역주행곡 'AEAO'와 히트곡 'Smoke'를 연달아 부르며 등장해 객석을 떼창으로 물들였다. 특히 'Smoke' 무대에는 지코가 함께 올라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콜라보 무대를 선보여 모두를 열광케 했다. 열기 가득했던 무대와 달리 MC로 돌아온 지코는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에 개코는 "오늘처럼 떠는 걸 처음 봤다"며 놀라워 했다. 지코는 첫 녹화의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가장 떨릴 때 하는 게 안 떨린 척인데 지금 너무 떨린다"며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하지만 금세 본인의 우상이었던 두 사람에 대한 팬심을 드러내며, '출첵'을 완벽하게 소화. 선후배간의 케미를 빛냈다.

이어 '낭만에 대하여'를 부르며 등장한 최백호에 지코는 대선배님 앞에서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오늘 '3대 코'인 지코, 개코, 최백호를 보여드리게 되어 영광"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최백호는 지코와의 첫만남을 회상하며, 첫인상이 트로트 가수 같았다고 말해 뜻밖의 웃음을 안겼다. 이날 지코는 "선배님이 오늘 생신이시라 깜짝 파티를 준비했다"며, 다이나믹 듀오와 1,600명의 관객들과 함께 축하송을 선물했다. 하지만 즐거움도 잠시, 최백호가 "오늘이 생일이 아니다"라고 말해 모두를 당황하게 했는데, 알고 보니 음력으로 세기 때문에 오늘이 아니라는 것. 그러나 "생일을 4월 23일로 바꾸겠다"고 훈훈하게 마무리해 모두에게 낭만을 선사했다.

이후 BTS 정국, RM, 비비 등 많은 뮤지션의 샤라웃을 받고 있는 KISS OF LIFE(키스오브라이프)가 신곡 'Midas Touch' 무대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꼭 소개하고 싶었던 분들'이라는 지코의 말에 멤버들은 "그 소식을 듣고 믿기지 않았고 너무 행복했다"고 영광을 표했다. 최근 빌보드 글로벌 차트 200에 165위로 이름을 올린 KISS OF LIFE(키스오브라이프). 지코는 이를 축하하며, 앞으로 이보다 더 큰 가수가 될 것 같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익숙한 전주와 함께 역대급 환호를 받으며 등장한 비는 '태양을 피하는 방법', 'Rainism', 'It's Raining'을 메들리로 선보였다. 두 사람은 'Summer Hate'로 이어진 인연을 소개하며, 즉석에서 무대를 선보여 다가올 여름 역주행을 노렸다는 후문. 또 힙합만 듣던 어린 시절, 편견을 깨준 곡이 'Rainism'이라고 소개한 지코는 비의 제스처와 표정까지 따라하며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비는 "너 진짜 절실하구나! 원래 안 이랬잖아!" 울부짖으며 지코를 껴안아 웃음을 자아냈다. 그 이후로도 이어진 지코의 노력에 비는 "시청자 여러분 채널 돌리지 마세요. 이렇게까지 하는데" 간곡한 호소를 전했다.

다음으로는 개그맨 이용진이 김연우 버전의 '나와 같다면'을 놀라운 가창력으로 소화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무대를 마친 이용진은 "무대에서 잠시 고민했다. 웃길까 말까. 그런데 다들 진지하게 봐주셔서 하지 않았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 공개 코미디 경력이 있는 이용진은 "지코의 진행이 조금 아쉽다"고 솔직한 평을 전하며, 초보 MC 지코에게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진행 꿀팁을 전수해 웃음을 안겼다.

누군가 무대 위로 깜짝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 바로 12년지기 절친 크러쉬. 지코는 놀라움과 동시에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크러쉬는 '아티스트' 진행을 맡게 된 지코를 축하해주기 위해 몰래 왔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 방송 최초로 드라마 '눈물의 여왕' OST인 '미안해 미워해 사랑해' 무대를 선보여 부드러운 감성을 선물했다. 크러쉬는 "오늘 이대로 갈 수는 없다. 무대 하나는 같이 해야지"라며 지코를 당황케 했다. 그러나 준비되지 않은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Oasis'를 완벽하게 선보이며 즐겼다는 후문이다.

끝으로 지코는 'Artist'와 'SPOT!'으로 엔딩 무대를 장식했다. 특히 'SPOT!'은 녹화일 기준, 발매되지 않은 곡임에도 불구하고 중독성 있는 후렴구로 완벽한 떼창을 완성했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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