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추리반'이 약 2년 만에 돌아왔다. 시즌1과 2에서 호흡을 맞춘 멤버들이 모였기에 케미는 말할 것 없이 완벽하다. 그러나 어딘가 아쉬운 구석이 느껴진다.
티빙 오리지널 예능 '여고추리반3'은 무서운 저주가 떠도는 학교로 전학 간 추리반 학생들이 학교에 숨겨진 진실에 다가갈수록 더욱더 거대한 사건을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어드벤처다. 박지윤, 전도연, 재재, 비비, 최예나가 출연하며 지난 26일 처음 공개됐다.
'여고추리반'은 tvN 예능 '더 지니어스'와 '대탈출' 시리즈를 만들어낸 정종연 PD의 작품. 서사가 존재하는 추리 예능을 여러 차례 제작해 본 만큼, 정 PD의 '여고추리반'은 탄탄한 전개를 그려 나갔고 늘 호평받은 바 있다. 다만 이미 '대탈출'이 예능계에 크게 자리 잡아서 그런지, '여고추리반'은 "'대탈출' 여자판"이란 말로 불리기도 했으며 회차가 늘어나는 만큼, 스토리 전개가 다소 지루하다는 평을 들었다. 그런데도 탄탄한 매니아 층을 구축해 '여고추리반'의 다음 시즌은 멤버뿐만 아니라 시청자도 기다리는 프로그램 중 하나가 됐다. 하지만 그가 CJ ENM에서 제작사 테오(TEO)로 향하며 '여고추리반'의 주인이 달라졌다.
'여고추리반'의 새 주인이 된 임수정 PD는 새 시즌을 두고 "현실감 있는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 오랜 기간 동안 보다 많은 자료들을 조사하며 심혈을 기울였고, 따라서 이전 시즌보다 더 큰 몰입감을 선사할 것"이라 설명했다. 이처럼 시즌3은 확실히 사소한 면에서 다른 점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전학생 5인방이 학교를 둘러볼 때 선생님이 아닌 학생이 소개를 해준다든가, 움직이는 공간에서 에피소드처럼 인물 소개가 그려진다는 점이다. 움직일 때마다 사건이 벌어지니 프로그램도 역동성이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전학생 5인방의 케미는 여전히 훌륭하다. 박지윤은 최근 티빙 오리지널 '크라임씬'에서 보인 추리력을 단박에 펼치기도 하고 재재와 비비는 저돌적으로 단서를 찾는다. 장도연과 최예나는 기존 시즌에 비해 발전적인 모습을 보여, 시즌1보다 더 단합된 모습이다. 특히 최예나는 그간 뒤로 숨는 역할이었지만, 이번 시즌에서는 앞으로 나서기도 하는 등 새로운 면모를 기대케 한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프로그램 진행 내내 느껴지는 역동성이다. 1화 내용에서 벌어지는 양궁부 학생 부상 사건의 경우, 이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인물이 소개된다. 그러다 보니 이전 정보가 기억되지 않은 채로 또 다른 얘기가 펼쳐져 정신없게 느껴진다. 동시다발적으로 보여지는 사건은 시청자들을 흡입력 있게 빨아들일 수도 있지만, 모든 게 정리되지 않은 채로 흘러가 자칫 잘못하면 길을 잃을 수 있다. 또 이런 점은 한방이 없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아직 1회만 공개된 만큼, 추후 남아있는 회차에서 어떻게 '여고추리반3'이 나아갈지 주목된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티빙 오리지널 예능 '여고추리반3'은 무서운 저주가 떠도는 학교로 전학 간 추리반 학생들이 학교에 숨겨진 진실에 다가갈수록 더욱더 거대한 사건을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어드벤처다. 박지윤, 전도연, 재재, 비비, 최예나가 출연하며 지난 26일 처음 공개됐다.
'여고추리반'은 tvN 예능 '더 지니어스'와 '대탈출' 시리즈를 만들어낸 정종연 PD의 작품. 서사가 존재하는 추리 예능을 여러 차례 제작해 본 만큼, 정 PD의 '여고추리반'은 탄탄한 전개를 그려 나갔고 늘 호평받은 바 있다. 다만 이미 '대탈출'이 예능계에 크게 자리 잡아서 그런지, '여고추리반'은 "'대탈출' 여자판"이란 말로 불리기도 했으며 회차가 늘어나는 만큼, 스토리 전개가 다소 지루하다는 평을 들었다. 그런데도 탄탄한 매니아 층을 구축해 '여고추리반'의 다음 시즌은 멤버뿐만 아니라 시청자도 기다리는 프로그램 중 하나가 됐다. 하지만 그가 CJ ENM에서 제작사 테오(TEO)로 향하며 '여고추리반'의 주인이 달라졌다.
'여고추리반'의 새 주인이 된 임수정 PD는 새 시즌을 두고 "현실감 있는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 오랜 기간 동안 보다 많은 자료들을 조사하며 심혈을 기울였고, 따라서 이전 시즌보다 더 큰 몰입감을 선사할 것"이라 설명했다. 이처럼 시즌3은 확실히 사소한 면에서 다른 점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전학생 5인방이 학교를 둘러볼 때 선생님이 아닌 학생이 소개를 해준다든가, 움직이는 공간에서 에피소드처럼 인물 소개가 그려진다는 점이다. 움직일 때마다 사건이 벌어지니 프로그램도 역동성이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전학생 5인방의 케미는 여전히 훌륭하다. 박지윤은 최근 티빙 오리지널 '크라임씬'에서 보인 추리력을 단박에 펼치기도 하고 재재와 비비는 저돌적으로 단서를 찾는다. 장도연과 최예나는 기존 시즌에 비해 발전적인 모습을 보여, 시즌1보다 더 단합된 모습이다. 특히 최예나는 그간 뒤로 숨는 역할이었지만, 이번 시즌에서는 앞으로 나서기도 하는 등 새로운 면모를 기대케 한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프로그램 진행 내내 느껴지는 역동성이다. 1화 내용에서 벌어지는 양궁부 학생 부상 사건의 경우, 이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인물이 소개된다. 그러다 보니 이전 정보가 기억되지 않은 채로 또 다른 얘기가 펼쳐져 정신없게 느껴진다. 동시다발적으로 보여지는 사건은 시청자들을 흡입력 있게 빨아들일 수도 있지만, 모든 게 정리되지 않은 채로 흘러가 자칫 잘못하면 길을 잃을 수 있다. 또 이런 점은 한방이 없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아직 1회만 공개된 만큼, 추후 남아있는 회차에서 어떻게 '여고추리반3'이 나아갈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