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세븐틴(Seventeen, 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이 상암벌을 호쾌하고 뜨겁게 달궜다.
세븐틴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SEVENTEEN TOUR 'FOLLOW' AGAIN TO SEOUL'(세븐틴 투어 '팔로우' 어게인 투 서울)을 개최했다. 세븐틴의 서울 공연은 이날과 28일 양일간 진행된다.
세븐틴은 이날 열 번째 미니앨범 'FML' 타이틀곡 '손오공'으로 콘서트의 오프닝을 열었다.
지난해 8월 십자인대 파열로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에스쿱스와 12월 발목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던 정한이 인천 투어에 이어 이날 무대에도 올라 캐럿들의 환호를 받았다.
세븐틴은 'DON QUIXOTE', '박수'까지 힘차고 흥겹게 콘서트를 시작했다.
호시는 "여러분 잘 지냈어요? 저희도 열심히 앨범 준비하면서 지냈다. 보고 싶었다"라고 인사했다. 승관은 "이게 말이 되냐. 비현실적인 뷰다. 저희가 월드컵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처음해서 떨렸다"고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도겸은 "캐럿들 보고 싶었어요? 얼마나 보고 싶었어요?"라며 함성을 유도했고, "오늘 기다리고 기다리던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의 공연인데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싶다"고 했다. 디에잇은 "오늘도 좋은 추억 같이 만들었으면 좋겠다.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조슈아는 "와 이렇게 큰 공연장을 저희 캐럿들이 채워주셨다"라고 박수치며 "캐럿들 저희 오늘 준비 많이 했으니 보여드리겠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호시는 "풋쳐 타이거스 핸즈 업"이라며 짧은 퍼포먼스와 함께 익살을 떨었다. 그는 "야 말이 필요 없다"며 감탄했다.
정한은 "저도 기분이 이상하다. 핑계는 아닌데 집중이 안 되더라. 그래서 박수 타이밍을 살짝 놓쳤다. 그만큼 긴장됐고 캐럿들 만나는 게 설렜다"고 했다. 승관은 "세븐틴의 뿌랑둥이, 여러분의 비타민 '귤 승관'이다"라며 "아직까지도 굉장히 꿈 같고 인천 아시아드경기장에서 공연해서 적응된 줄 알았는데 아직 떨린다. 최고의 선물을 받은 기분이고 모든 캐럿분들에게 선물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준은 "오프닝 무대 할 때 해피 에너지 드렸지만 아직 부족하다. 여러분의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했고, 버논은 "여러분 제가 어디 출신이죠? 제가 마포구 출신이다. 여기가 마포구의 상암월드컵경기장이지 않냐. 저는 실제로 여기에 추억이 많다. 하늘공원 난지공원도 왔고 축구도 봤는데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원우는 "오늘 아무도 다치지 않고 캐럿분들이 정말 즐거운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에스쿱스는 "리허설 할 때부터 드림콘서트 얘길 계속 하는 것 같은데 저희에게 많은 추억이 있는 장소에서 콘서트를 할 수 있어서 기쁘고 오늘을 위해 달려온 것 같다. 제가 가진 에너지 다 쏟고 가겠다"고 했다.
민규는 "오늘 날씨가 참 좋아서 다행이다. 춥거나 더울까봐 걱정했는데 최고의 환경인 것 같다. 잘 해보겠다"고, 디노는 "오늘만 기다린 사람 소리질러! 저는 무대에만 있으면, 캐럿분들 앞에만 있으면 왜 이렇게 심장이 떨리는지 모르겠다"라며 브레이크 댄스를 선보였다. 우지는 "오늘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하고 열심히 하겠다.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덧붙였다.
세븐틴은 지난달 30~31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스타디움 앙코르 투어'를 시작했으며, 이번 서울 공연 이후 5월 18~19일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같은 달 25~26일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에서 팬들을 만난다. 특히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은 회당 약 7만 명이 참석할 수 있는 일본 최대 규모 공연장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세븐틴은 서울 공연을 마친 다음날인 29일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세븐틴 이즈 라잇 히어)와 타이틀곡 'MAESTRO'(마에스트로)를 발표하며 전 세계 캐럿(팬덤명)들을 반갑게 할 예정이다.
'17 IS RIGHT HERE'는 세븐틴의 과거-현재-미래를 집대성한 앨범으로, 세븐틴의 역대 타이틀곡 28곡뿐 아니라 'MAESTRO'와 유닛곡 'LALALI', 'Spell', '청춘찬가'로 신곡 4개, '아낀다'(Inst.)까지 총 33곡이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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