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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재형' 임수정, 번아웃 극복→소속사 없는 이유 고백 [종합]

  • 이승훈 기자
  • 2024-04-28

배우 임수정이 번아웃 과거를 극복한 후 글로벌 시장을 겨냥했다.

28일 오후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내향인 중에 가장 화려한 수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요정재형' 게스트로 나선 임수정은 정재형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그는 "거의 10년, 15년 됐다. 어떤 지인의 모임 자리였다. 되게 많은 인원이 축하해 주는 그런 자리였다. 그래서 아마 인사만 하고 얘기를 많이 못 했었다. 낯을 많이 가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정재형은 "최근에 다시 봤는데 다시 보고 나서 '나와줘'라고 했다. 대화 내용 중에 너무 재밌는 게 많았다. 매니저 없지 않나"라고 물었다. 실제로 임수정은 현재 소속사와 매니저 없이 홀로서기 중이다.


정재형은 "오늘도 직접 운전하고 왔다. 스타일리스트 동생과 같이 왔다"는 임수정의 말에 "너무 멋있다. 프랑스 여배우 같다"라고 극찬했다. 그러자 임수정은 "원래 몸이 고되면 멋있다. 혼자서 어디든 갈 수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임수정은 '요정재형' 제작진과 직접 이메일로 소통하며 게스트 출연을 확정지었다면서 "지금 꽤 혼자 일을 하면서 PD님이랑도 이메일로 소통하게 됐다. 아무래도 연락처를 모두와 공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지 않나. 소통을 하다 보니까 메일이라는 게 아무래도 단순한 문자가 아니라 마치 편지글처럼 문장이 길어지더라. 더 매너 있게 나의 소개도 하게 되고 문장을 만들어서 '편하실 때 회신 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임수정 드림'이라고 하는데 오고 가는 이메일이 좋더라"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임수정은 '요정재형' 출연 계기에 대해 "내가 무슨 프로모션 기간도 아닌데 초대해주셔서 진짜 영광이었다. 요즘에 많이 안 바쁘다. 목적을 가지고 나와서 얘기하면 또 충분히 '할 일을 했다'라는 느낌이 드는데 그렇지 않은 기간에 나오면 좀 더 내 얘기에 집중할 수도 있고 다시 조금 긴 시간을 지나서 오빠와 새롭게 인연이 될 수 있다는 점도 특별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정재형을 향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임수정은 1998년 한 매거진 모델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데뷔하게 된 순간도 추억했다. 그는 "그렇게 크지도 않은 키에 무슨 자신감으로 '전속 모델을 뽑는다'는 기사를 보고 스스로 응모를 했다. 어릴 때부터 배우, 유명인, 예술인 직업에 대한 동경이 있어서 '어떻게 해서든지 이 길을 가봐야겠다'라고 어린 마음에 생각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임수정은 "전문 모델 같은 체격 조건은 아니지만, '이게(비주얼) 좀 나쁘진 않지 않나?'라고 생각했다. 어릴 땐 지금보다 자존감이 더 높았던 것 같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후 응모를 하게 된 임수정은 경쟁률이 다소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모델로 발탁됐다고. 임수정은 "1년 정도 전속 모델로 활동했다. 그때 배두나, 공효진, 김민희 등이 패션 매거진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배우로 갔던 그 길을 나도 비슷하게 가게 됐다. '조금 더 주체적으로 내 감정, 나를 표현하는 일을 해야겠다. 배우로서 필모그래피를 쌓아야겠다'라고 생각했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특히 임수정은 2012년 5월 개봉한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 이후 번아웃이 왔다고 고백해 정재형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임수정은 번아웃 이후 일보다는 개인적인 시간과 채식 식단, 운동, 공부 등을 하면서 본인을 수련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또한 임수정은 "지금 내가 한 1년이 훨씬 넘는 시간 동안 혼자 지내면서, 또 어떤 면에서는 전문적인 매니지먼트의 서포팅을 계속 받는 것도 여전히 필요하다. 당연히 좋은 팀들을 이제 만나야 될 것이고. 하지만 심플하게 지내면서 자유로워졌다. 지금은 프랑스에서 '영화 찍을 거예요', 아니면 미국에서 '오디션 보러 오세요'라고 하면 그냥 여행 가방 하나 들고 나 혼자 갈 것 같은 거다. 그전에는 무서워서 못 갔다. 그게 꼭 한국 영화, 드라마가 아니어도 전 세계 어디를 가도 배우로서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훈련을 어쩌면 나도 모르게 하고 싶었나 보다"라며 홀로서기의 장점을 털어놨다.

끝으로 임수정은 꿈이 무엇인지 묻는 정재형의 질문에 "좋은, 재밌는, 멋있는 작품으로 많은 관객들을 만나고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가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임수정은 해외 진출이 목표인 것일까. 그는 "외국어로 연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그것도 해볼 수 있는 거고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이제는 한국의 좋은 작품들도 전 세계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지 않나"라며 웃었다.

임수정은 강윤성 감독의 신작 디즈니+ '파인'에 출연한다.
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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