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김동준이 연예계에 데뷔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밝혔다.

28일 방송된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 기행'에서는 배우 김동준이 출연해 허영만과 함께 문경 밥상을 즐겼다.

이날 두 사람은 5천 원 하는 백반 집에 방문해 첫 끼를 함께 했다. 허영만은 김동준이 출연한 KBS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을 언급하며 "사극이 첫 출연이었냐"라고 물었다. 김동준은 "조금씩은 찍어봤는데 이렇게 긴 호흡으로 찍어본 건 처음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거기 계신 선배님들이 연기 경력을 다 합치면 한 500년은 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작품 하는 동안) 제일 힘이 돼 준 사람이 최수종 씨냐"라는 질문에 김동준은 "최수종 선배님은 천사다. 진짜 천사다. 너무 멋있다"라며 입이 닳도록 칭찬했다. 그는 "최수종 선배님을 보면서 진짜 많이 배웠다. 연기적인 부분도 그런데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모습도 엄청 배웠다"라며 최수종의 미담을 전했다.

다음 방문 장소는 50년 전통 가락국수 집에 방문였다. 그는 식사 중 지난 방송에 김동준과 같은 그룹 제국의 아이들(제아, ZE:A) 출신인 광희가 출연한 걸 언급했다. 이에 김동준은 "(광희 형은) 진짜 의리도 있고 엄청 밝다. 그리고 마음이 되게 깊다"라고 털어놨다.

"보통 멤버들이 전부 모이면 누가 술값을 가장 많이 내냐"라는 허영만의 질문에는 "아무래도 시완이 형이 제일 많이 내는 것 같다. 시완이 형이 책임감이 있어서 동생들이 돈을 못 내게 한다"라며 임시완을 언급했다. 이를 들은 허영만은 "그런 사람들 밑에 동생들이 모인다"라며 임시완의 리더십을 칭찬했다.

두 사람은 미나리와 함께 먹는 삼겹살로 마지막 식사를 함께 했다. 이날 고기 굽기는 김동준이 맡았다. 허영만은 김동준의 야무진 고기 굽기 실력에 "고기 잘 구워서 군대에서 일찍 제대한 거 아니냐"라며 농담을 건넸다. 김동준은 "일찍 제대할 수 있었으면 밤을 새우고라도 구웠을 것"이라며 맞받아쳤다.

한편, 허영만은 김동준의 눈을 빤히 바라보다 "가만 보니까 눈이 한가인 배우랑 비슷하다. 눈이 똑같다"라며 데뷔 초부터 이어온 김동준의 닮은 꼴 연예인 한가인을 언급했다. 김동준은 "부끄럽다"라며 민망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어 허영만은 김동준이 연예계에 데뷔하게 된 과정에 대해 물었다. 김동준은 19살 때 제국의 아이들로 데뷔했다고 밝혔다. "그때 '내가 갈 길은 연예계다'라는 생각이 들었냐"라는 허영만의 물음에 김동준은 "전혀 이런 생활을 생각도 못 해봤다. 친구 따라 가요제에 나갔다가 회사에 캐스팅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고등학교 1학년 여름방학을 춤추고 노래하는 거에 쏟아부었다. 그래서 이게 내 목적지가 아니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연예계 활동에 올인하게 된 과정에 대해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