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병오가 영화 '파묘'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영화 '파묘'로 데뷔와 동시에 천만 배우가 된 220.8cm의 장신 김병오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서장훈은 "나보다 키가 15cm 정도 크다"라며 김병오를 소개했다. 실제로 김병오는 본인 집의 화장실에서 샤워를 하는 도중 계속 머리가 천장에 닿았다. 심지어 그는 천장을 수납 공간을 활용해 놀라움을 안겼다. 천장 배관 공간에 두루마리 휴지를 보관한 것.

이어 김병오 집에 방문한 이상민과 김준호는 '파묘'를 언급, "김고은과 최민식을 실제로 봤냐"라고 물었다. 김병오는 "촬영하는 신이 다 주연 배우들이었다. 영화 첫 촬영이고 첫 경험이다 보니까 최대한 피해 안 끼치려고 조용히 있어서 대화를 많이 못 나눴는데 최민식 선배님은 워낙 장난을 많이 쳐주셨다. 촬영할 때 항상 손, 발, 전신 분장을 하고 가는데 어느 날에는 손과 발만 분장했었다. 당시 탈색한 노란 머리였는데 '얼굴 처음 보는 것 같다. 오늘 너무 꽁인데? 이렇게 편하게 하는 거면 야식이라도 쏴야하는 거 아니야?'라고 농담도 해주셨다"라고 이야기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촬영할 때 너무 추우니까 김고은 선배님이 갑자기 발등에 핫팩 올려주셨다. '너무 고생하시네요'라고 해주셨다. 진짜 김고은 선배님은 천사다"라며 김고은의 미담을 털어놨다.

'미우새'는 엄마가 화자가 되어 아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육아 일기라는 장치를 통해 순간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