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가 법원에 낸 어도어 주주총회 소집 허가 관련 심문이 시작된다.

29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은 오는 30일 오후 4시 35분 하이브가 낸 임시 주주총회 소집 허가 관련 심문을 열기로 했다. 다만 심문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날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하이브에 30일로 요청한 이사회 소집에 응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답신을 보내왔다. 하이브는 앞서 지난 25일 법원에 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청구한 상태다. 법원의 결정까지는 한 달 정도 소요되며 전반적인 절차는 1~2개월 정도 소요된다.

하이브는 지난 22일 민 대표와 더불어 어도어 임원진에 대해 경영권 탈취 정황을 인지하고 감사에 착수했다. 또 하이브는 주주총회를 통해 지분 80%를 가진 입장에서 민희진 대표를 해임하는 수순을 밟으려 했지만, 민희진 대표는 이에 불응했다. 어도어 이사회는 민희진 대표와 신모 부사장, 김모 수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등 3명으로 구성돼 있다.

민 대표는 경영권 탈취 의혹에 부인하며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사태를 내부 고발하자 감사로 대응했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