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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폭로 "패션계 가혹, 사춘기 16살 때 싸가지없다고 소문" [스타이슈]

  • 최혜진 기자
  • 2024-04-30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데뷔 시절을 회상했다.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한혜진'에는 '로컬 맛집 신림동 백순대 먹으러 25년 만에 신림 찾은 한혜진|한혜진의 치팅로드, 신림백순대 먹방, 고딩혜진 과거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한혜진은 석 달간의 광고 일정을 끝내고 백순대 식당을 방문했다. 그는 식사하며 학창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되게 희한한 학창 시절을 보냈다. 초등학교 내내 임원이었다. 중학교 때는 입시 미술을 했고, 고등학교 때는 당연히 예고를 갈 줄 알았는데 못 갔다"고 말했다.

이어 "실기에서 (자리) 운이 안 좋아 2시간 15분 동안 줄리앙 뒤통수만 그리다 나왔다"며 "그때 '이번 생은 그냥 망했구나. 끝장났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혜진은 그러다 진로를 바꿔 모델로 데뷔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어떻게 보면 인생이 소름 끼친다. 누군가 물길은 잡아주는데 물 위에서 노는 내가 젓는 거다. 마치 정해져 있던 것처럼 어느 순간 확 바뀌었다. 모든 사람이 나를 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사춘기일 때 패션계에 들어갔다. 패션계는 외부 환경이 엄청 자극적이지 않나. 모델 일 처음 시작할 때 사춘기를 겪었으니 정서적, 감정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그러다 보니 어딜 가든 무례하고 싸가지없다고 소문이 났다"고 털어놨다.

그는 "교복 입고 다니는 열여섯 살짜리 아이를 인격적, 상업적 잣대로 평가했다. 돈을 벌면 사실 프로다운 모습을 보이는 것도 맞긴 하지만 어떻게 세상만사가 그렇게만 흘러가나. 어른, 프로다운 애티튜드를 강요받았다. 너무 가혹한 거 같다"고 했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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