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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기분=태도 돼..선한 영향력 줄 것"..제아 문준영, 갖은 논란 후 '솔로 변신'[종합]

  • 마포=한해선 기자
  • 2024-04-30

그룹 제국의아이들(ZE:A, 임시완 케빈 황광희 김태헌 정희철 하민우 박형식 김동준) 리더 출신 가수 문준영이 솔로로 데뷔했다.

활동명을 'ZE:AFTER'으로 바꾼 문준영은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모처에서 솔로 앨범 'LOVE-HAT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문준영은 5월 1일 정오 12시 솔로 데뷔 앨범을 발표한다.

문준영은 2017년 제국의아이들이 활동을 종료한 후 그동안 여러 사생활 논란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2022년 3월 혈중 알코올농도 수치 0.08% 이상(운전면허 취소 수준)인 상태에서 음주운전 역주행을 했고,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벌금 800만원에 약식기소 됐다.

그해 문준영은 BJ 하루에게 고백한 내용이 공개되며 스폰을 제안했다는 설에 휩싸였고 "엔터적으로 음원 사업을 하고 싶었다. 그러다 보니까 너무나도 화제가 되고 이슈가 되는 BJ 하루에게 연락을 한 것"라고 해명했다.

이후 자숙하겠다고 했던 문준영은 레이크 엔터테인먼트, 엑사 엔터테인먼트를 운영하며 사업가로 변신했다. 그러다 그는 지난 2일 자신의 계정에 "저 드디어 '결혼이란 걸 하겠구나'하는 사람을 이제야 진짜 여자 사람을 만났다. 그녀의 생일이 9월"이라며 "(제국의 아이들) 9명으로 시작한 인생을 9월의 어여쁜 신랑 신부로 인사드리겠다"라며 결혼 계획을 발표했다. 또 그는 "멤버들! 나 첫 번째로 간다! 약속 지켜라! 맨 처음 결혼하는 멤버한테 축의 시원하게 하기로 한 거 안 잊었지? 결혼 축하한다고만 하지 말고 말로만. 축의금 뱉은 말 지키자 자료 영상 있다 광희야"라고 덧붙여 이목을 끌었다.


이날 문준영의 쇼케이스에서는 제국의아이들 멤버 김태헌이 응원차 잠깐 무대에 올라 인사를 전했다. 문준영은 "태헌이가 오늘 촬영을 하다가 여기 잠깐 들렀다"라고 했고, 김태헌은 "뭔가 되게 떨린다. 저희 리더 준영이가 일을 한다고 해서 촬영을 하다가 달려왔는데 설렌다. 오랜만에 준영이가 앨범을 내는데 기분이 어떠냐"라며 인사했다.

문준영은 "태헌이는 얼마 전에 가게도 내가 갔다왔는데 연예계 출신의 F&B계에서 큰 일을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태헌은 "오늘 준영이가 주인공이니 준영이 잘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문준영은 "제가 요새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고 싶었다"라며 "때마침 앨범을 내게 돼서 기자님들을 모시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국의아이돌로서 그룹 활동 말고 일본, 중국에서 유닛 활동을 했다. 제가 사실 발라드를 좋아하는 성향이 있다. 발라드를 좋아해서 가수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 댄스가수가 됐다"라며 "이제 했어야 하는 일 말고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

문준영은 발라드 신곡 을 공개한 후 "제가 원래 이런 감성을 좋아한다.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고,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는 사람이 되겠다. 앞으로 재미있는 것 할 때마다 기자님을 초대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2016년에 나온 노래 'Too Late'(투 레이트)를 재녹음했는데 원곡은 빼버렸다. 제가 처음 작곡을 배웠을 때 한 노래인데 일본 노래 수록곡이어서 포트폴리오로 있으면서 아까워했던 노래다. 제목도 바꾼 것"이라고 했다.

문준영은 "요즘엔 AI 기반으로 녹음할 수 있더라"라고 했고, 이번 앨범에 AI 작곡으로 들어간 곡이 있는지 묻자 "이번 노래는 완전 아날로그로 작곡을 한 거다. DJ 친구들을 보면서 곡도 잘 쓰고 실력도 좋은데 지금 K팝이 많이 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데 예전엔 DJ신도 EDM을 하면서 해외 아티스트의 티켓을 우리가 사서 갔는데 요즘엔 열정페이도 사라지고 환경이 좋아졌다"고 했다.


문준영은 "제가 군대 갔다오고서 훈련소 들어가서 바로 격리가 됐다. 저는 코로나 입대 군번이다. 4년이 지났는데, 그 동안 안 좋은 일도 있었고 제가 감정이 좌지우지되는 모습도 보여드렸다. '선한 영향력'을 강조하는 건, 제가 기분이 태도가 된 것이다. 나이를 먹으니 다 부질없더라"라고 했다.

그는 "저는 사람으로 인해서 괴리감이 많이 있었던 것 같다. 제가 좋으면 좋았던 건데 다른 사람들은 이걸 이용도 할 수 있고 하나의 놀이가 될 수 있겠구나란 걸 느낀 시점에 그런 일이 벌어진 것 같다"고 털어놨다.

문준영은 "이번에 제대로 얘기하지 않으면 잠을 못 잘 것 같더라. 제가 실수로 인해서 멤버분들하고 저희 가족들, 지인들, 결혼 발표 후 팬들이 그런 얘기를 많이 해줬다. '노래하는 모습을 다시 보고 싶었다'고. 제가 방황했을 때 다시 세상밖에 나올 수 있게 해준 분들이 있었기에 제가 실수를 하지 않는 사람으로 살아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최근 결혼 계획 발표를 한 문준영은 광희에게 축의금 약속을 받았다고 공개적으로 밝혀 시선을 모은 바. 그는 "결혼발표 했을 때 '축의금'을 얘기했는데 그건 해프닝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당시 저희(제국의아이들 결성된 지)가 12주년이었는데 우리도 만나서 팬분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자고 했는데 결혼 얘기도 나왔다"고 했다.

그는 "제가 멤버들에게 그런 사람이었으면 멤버들을 못 봤을 거다. 제 말에 대해 무겁게 생각해야겠다는 걸 이번에 알게 됐다"고 전했다.
마포=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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