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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용돈 아껴서.." 김소현, 서울대 동기 '학비 지원' 미담[스타이슈]

  • 안윤지 기자
  • 2024-05-03
뮤지컬 배우 김소현이 서울대학교 재학 시절 미담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22년 2월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김소현이 출연해 자신의 인생을 말한 바 있다. 해당 영상은 그해 유튜브 채널로 공개됐으며 큰 이목을 끌었다. 이후 최근 한 네티즌은 김소현의 동기라고 말하며 대학 시절 미담을 공개했다.

해당 네티즌은 "우리 집이 가난해서 수업 들으랴 레슨받으랴 식당 아르바이트 하느랴 고생하다가 아버지가 직장에서 잘리기까지 해서 중퇴하고 공장 취직을 고민했다"라며 "이때 (김소현은) 수업이 자주 겹쳐서 친했는데 그걸(사정) 알고는 외국 후원자인 척 몰래 나한테 학비, 레슨비 일부를 지원해준 친구다"라고 말했다.

이어 "뭔가 이상하긴 했지만 '그런가 보다' 하고 계속 지원받다가 졸업하고 나서 너무 후원자분한테 고마워서 연락이라도 드려야겠다고 말을 꺼냈다. 이 과정에서 (김소현이) 후원자인 척했던 메일 주소가 사실 소현이 메일 주소인 걸 알고 얼마나 미안하고 고마웠는지..."라며 "외국인 후원자가 어떻게 한국 현금으로 후원금을 보내주나 했더니..."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수업 때도 어쩐지 집안도 좋은 애가 왜 싸구려 도시락만 먹고 다니나 했더니, 나중에 다른 동기가 말해주길 자기 용돈 아껴서 나한테 후원금 지원하려고 식비 아끼고 놀러도 안 가고 했다는걸 듣고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라며 "그 이후에 수소문했더니 일본에 있다가 이탈리아 유학 준비 중이라고, 타이밍이 안 맞아 연락이 끊겼다"라고 전했다.

이 네티즌은 "정말 고마웠어, 소현아. 네가 잘돼서 너무 기분이 좋다. 나중에 꼭 나도 부자가 되어서 네가 힘들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친구가 되고 싶었는데 네가 더 부자가 되어버려서 내 도움이 필요 없을 것 같아서 더 어찌할 바를 모르겠어"라며 "네가 주었던 도움을 다시 줄 수가 없어. 널 위해 매일 기도를 열심히 한단다"라고 고마움을 털어놨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거 보고 김소현 팬 됐다", "두 분 다 멋있다", "사랑은 베풀수록 돌아온다는 말이 있듯, 지금의 김소현이 있기까지엔 과거에 했던 선행이 모여 김소현이 있던 거 같다"라고 감탄했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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