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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 日예능 섭렵 도전..'송스틸러' 진정성, AI 커버 맞선다[종합]

  • 윤상근 기자
  • 2024-05-03

전현무 이해리가 의기투합한 '송스틸러'가 AI 커버가 담을 수 없는 진정성을 더해 지상파 일요일 예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까.

MBC 새 예능 '송스틸러'는 3일 오전 11시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현장에는 장하린 PD와 전현무 이해리가 참석했다.

오는 5일 첫 방송되는 '송스틸러'는 갖고 싶은 남의 곡을 대놓고 훔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신개념 음악 프로그램.

'송스틸러'는 설 파일럿으로 첫 선을 보인 이후 정규 편성을 확정했다. 전현무 이해리는 파일럿 당시 '무비치'로 유쾌한 팀워크를 보여줬으며 여기에 전현무의 팜유 동생이자 환희의 사촌 동생 이장우가 기습 스틸러로 깜짝 등장, 묵직한 기운으로 '송스틸러'의 흥을 배가시킨다.

'송스틸러' 정규 시즌에서는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베스트 송스틸러'를 가리며 볼빨간사춘기, 이무진, 하이키 리이나 휘서, 이홍기, 정인, 환희 등 '니곡내곡' 스킬 보유자들이 출연해 발라드, 댄스, 록, R&B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한다.

먼저 장하린 PD는 "같은 노래도 누가 어떻게 부르느냐에 따라 새롭게 들리는데 경연 목적보다 여러 가수들이 멋진 무대를 다양하게 남기고자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 가족끼리 힐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라고 '송스틸러'에 대해 직접 소개했다.

장하린 PD는 정규 편성 이후 차별화된 부분에 대해서는 "좀더 몰입할 포인트를 만들었다. 듀엣 또는 솔로로 노래를 훔치도록 하고자 했고 실제로 스틸에 성공하거나 다른 가수의 음원으로 나오도록 유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하린 PD는 "파일럿 때 함께 한 이홍기 이무진은 더 편안하게 이번에 즐겨주셨고 정규로 가면서 하고 싶은 부분은 폭넓은 장르와 세대를 넘나드는 무대였다. 하이키 정인 환희 등이 서로 노래를 바꿔 불렀는데 대선배님도 까마득한 후배 앞에서 긴장해서 신기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장우는 너무 익숙한데 이렇게 노래 잘하는 줄 몰랐다. 다양한 인물을 발굴하는 장치도 마련했다"라고 답했다.

장하린 PD는 "AI 커버가 많은 이유가 그만큼 새로운 노래를 듣고 싶기 때문"이라며 "저희도 무대를 소화하는 가수들의 준비 과정을 보면서 원곡자의 리스펙을 담는 게 단순히 AI 커버와는 다른 인간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전현무는 "너무 필요한 공중파 음악 예능이라 기대된다"라며 "룰 자체가 복잡하지 않다. 귀에 익숙한 노래를 다른 가수가 불렀을 때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파일럿 때 이해리가 너무 긴장해서 당황했는데 역시 프로였다. 정규 편성 이후 긴장하지 않았고 보컬리스트가 등장할 때 내가 공감이 부족한데 이해리가 공감 멘트를 해준다. 마음을 놓을 수 있게 해주는 필요한 MC"라며 "이해리와 사석에서 본 사이는 아니었는데 20년 만난 듯한 편한 느낌이고 그냥 알던 여자 같다"라고 말했다.

전현무는 "'복면가왕'과 같은 요일에 나가기 때문에 부담이 없진 않지만 전혀 다른 예능"이라고 단언하고 "목표 시청률은 첫 방송 5%다. 2049 시청률은 1.7%"라고 답했다.

이어 전현무는 "제작진에게 왜 우리나라 사람들이 음악을 좋아하는지 꼭 물어본다. 그만큼 흥의 민족인 것 같고 늘 노래를 틀어놓는 것 같다"라며 "'히든싱어'가 시즌7까지 하면서 더 부를 사람이 없어서 AI까지 간것 같은데 너무 놀랍다. 그럼에도 '송스틸러'가 신기함은 떨어지더라도 진짜 사람의 대결이고 원곡자가 노래를 뺏길까봐 불안한 심리도 담긴다는 것이 리얼 버라이어티로서 인간미를 담을 수 있어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라고 답했다.


이해리는 "첫 MC라서 폐 끼치지 않고 잘 열심히 해보겠다. 기대가 되고 레어템이 많은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현무의 조언은 전혀 없지만 생각보다 다정하다. 말도 많이 걸어주시고 챙겨줘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업혀갈 예정"이라며 "MC 호흡을 신경 쓸 겨를이 없어서 잘 맞춰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해리는 "요즘 많이 듣는 노래가 태연이다. 한번 나와주시면 좋을 것"이라고 팬심을 보냈고 전현무는 "캐스팅 걱정할 부분은 없을 것 같다. 명절 즈음에는 트로트 장르도 함께 섭렵했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윤상근 기자 |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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