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현경의 출산 이후 컴백작으로 시선을 모은 '용감무쌍 용수정'이 일일극 선입견을 벗어나는 사이다 드라마가 될수 있을까.
MBC 새 일일드라마 '용감무쌍 용수정'은 3일 오후 1시30분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현장에는 엄현경, 서준영, 임주은, 권화운, 이승연, 지수원, 양정아와 이민수 PD가 참석했다.
오는 6일 첫 방송되는 '용감무쌍 용수정'은 현대판 거상 임상옥을 꿈꾸는 거침없는 상여자 용수정(엄현경 분)과 그녀에게 운명을 맡긴 악바리 짠돌이 여의주(서준영 분)가 함께하는 화끈하고 통쾌한 로맨스 복수극. '주홍글씨', '잘났어 정말'의 이민수 감독과 '나쁜사랑', '언제나 봄날'의 김미숙 감독, '훈장 오순남', '용왕님 보우하사'의 최연걸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먼저 이민수 PD는 "일일극이라는 구조는 기존 작품과 비슷할 수 있지만 캐릭터를 최대한 새롭게 끌어올렸다"라며 "스토리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일반적인 일일극의 화법과 다른 신선한 재미를 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민수 PD는 "용수정이라는 캐릭터가 기존에 보지 못했던 역할이다. 적당히 밝은 모습을 보여주다가 시련을 겪으면서 복수의 화신으로 거듭나는, 우리가 많이 봐왔던 캐릭터가 아 상여자라는 말이 어울린다. 할 말도 다하고, 의리도 있고 욕도 하고 술도 잘 마시고 내숭 없이 시원시원한 캐릭터인데, 뒤틀리는 인간들을 만나서 복수를 하는 거침없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라고 소개하고 "머리가 쥐가 나도록 재미있는 요소를 적재적소에 넣었고 후반부로 갈수록 울다가 웃다가 그럴 거다 보시는 분들이 정신 못 차리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타이틀 롤을 맡은 엄현경은 2023년 10월 출산 이후 6개월만 복귀 소감에 대해 "밝고 쾌활한 캐릭터를 너무 하고 싶었다. 제목에서 느꼈듯이 쾌활하고 진취적이고 당하지만은 않을 것 같은, 통쾌한 캐릭터 제안이 들어왔을 때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일을 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엄현경은 "평소에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은 아니었는데 출산하고 나선 다이어트를 해야겠어서 아주 혹독하게 몸조리 끝나고 했다"라며 "지금도 많이 힘들다. 맛있는 게 먹고 싶다"라고 말했다.
엄현경은 "전작이 MBC 일일드라마여서 친정으로 돌아온 기분이었고 촬영장도 익숙했던 것 같다"라며 "남편 차서원도 열심히 하라고 응원해줬다"라고 답했다.
엄현경은 "제가 생각하는 상여자는 강강약약이라고 생각하고 부정한 부분에 참지 않는다. 할말 다 하고 불의를 못참는 부분에 있어서 상여자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편하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민수 PD는 엄현경 캐스팅 이유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너무 친근한 배우이고 4차원적인 매력도 있다. 너무 여성스럽지 않아서 용수정도 소화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라며 "그리고 오토바이도 잘 타서 하늘이 내린 인연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엄현경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추게 된 서준영은 지적 장애를 가진 엄마와 함께 살고 있는 악바리이자 짠돌이 여의주 역을 연기한다. 엄현경과 함께 단막극 호흡 이후 MBC에서 재회한 서준영은 "상대 배우를 만나면 서로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한데 잘 지냈냐고 묻는 단계부터 시작하니까 부담없이, 스스럼없이 연기했다"라며 "MBC의 아들이 되도록 뼈와 살을 녹이겠다"라고 포부도 전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