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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엔 멜로·스릴러 다 있다..천우희→지성, 안방극장 컴백 [★FOCUS]

  • 안윤지 기자
  • 2024-05-05
한동안 드라마 가뭄이었던 TV가 가정의 달을 맞이해 풍성한 드라마 라인업을 자랑했다. 배우 천우희를 시작으로 지성, 김희선, 장기용, 이민기 등 훌륭한 배우들도 안방극장을 찾아,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자 한다.

가장 먼저 시작을 알리는 작품은 JTBC 새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이다. 4일 처음 방송되는 이 드라마는 남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남자가 마침내 운명의 그녀를 구해내는 판타지 로맨스를 그린다. 세상 흔한 현대인의 고질병에 걸려 흔치 않은 능력을 잃어버린 초능력 가족과, 우연인 듯 운명처럼 얽히는 한 여자의 이야기가 유쾌한 웃음 속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군 제대 후 3년 만에 드라마 복귀하는 장기용과 연기에 물오른 천우희가 만나 로맨스를 펼친다. 천우희는 "처음엔 캐스팅됐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의아해했다. 너무 각기 다른 그라운드에서 있다가 만난 느낌이라 그런 것 같은데 오히려 그 만남이 신선할 것 같았다"라며 "의아해했다. 너무 각기 다른 그라운드에서 있다가 만난 느낌이라 그런 것 같은데 오히려 그 만남이 신선할 것 같았다"라고 자부했다. 이처럼 그들의 호흡이 시청자들에게도 전해질지 주목된다.

오는 11일 tvN 드라마 '졸업'이 두 번째 타자로 나선다. '졸업'은 스타 강사와 신입 강사로 나타난 발칙한 제자가 대치동에서 만나 벌이는 로맨스 드라마다. 대치동 강사, 스타 강사 등의 이미지는 앞서 드라마 '일타 스캔들'로 잘 알려진 바 있다. '졸업'은 이와 또 다른 면을 보이며 다채롭고 밀도 있는 이야기를 선사하고자 한다. 이번 드라마에선 정려원과 위하준이 주연으로 낙점됐다. 특히 위하준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리즈를 시작으로, 디즈니+ '최악의 악', 넷플릭스 '경성크리처' 등 주로 장르물에서 활약했다. 액션신에 능한 그가 멜로물을 만나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감을 자아낸다.

오는 13일 ENA 드라마 '크래시'가 처음 방송된다. '크래시'는 칼 대신 운전대를 쥔 도로 위 빌런들을 소탕하는 교통범죄수사팀(TCI, Traffic Crime Investigation)의 직진 수사극을 그린다. 교통 범죄수사팀엔 차연호(이민기 분), 민소희(곽선영 분), 정채만(허성태 분), 우동기(이호철 분), 어현경(문희 분)이 있다. 'TCI'는 그 이름마저 생소하고, 경찰서 내에서도 골칫덩어리 취급을 받는다. 교통수사팀이란 소재가 다소 낯설 수 있으나, F1 경기를 방불케 하는 드라이빙 장면, 주격전 등이 드라마 내에서 끊임없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 때문에 시청자들은 그간 안방극장에서 시원함과 짜릿함을 동시에 느낄 것이다.

오는 14일엔 KBS 2TV 드라마 '함부로 대해줘'가 방송된다. '함부로 대해줘'는 인의예지를 장착한 MZ 선비 신윤복과 함부로 대해지는 삶에 지친 여자 김홍도의 무척 예의 바른 로맨스다. 신윤복과 김홍도는 조선시대 풍속 화가로, 해당 이름을 그대로 가져와 그들이 현대 문물을 접했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초점을 둔 작품이다.

주연은 김명수와 이유영이 맡았다. 김명수는 이번 드라마에 대해 "신윤복 본인은 굉장히 그 상황에 진지하지만 코믹한 모멘트들이 극의 흐름을 재밌게 만드니 시청자분들에게도 하루의 스트레스를 날리는 드라마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5월의 봄처럼 풋풋한 모습이 그려질 전망이다.

MBC 드라마 '우리, 집'과 SBS 드라마 '커넥션'은 오는 24일 동시에 첫 방송을 진행한다. 먼저 '우리, 집'은 자타 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가정 심리 상담의인 주인공이 정체 모를 협박범에게 자신의 커리어와 가정을 위협받게 되면서 추리소설 작가인 시어머니와 공조해 가족을 지키려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블랙코미디다. 김희선, 이혜영, 김남희 등이 출연하며 제대로 강렬한 분위기를 선사하고자 한다.

'커넥션'은 누군가에 의해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가 변질된 우정, 그 커넥션의 전말을 밝혀내는 중독추적서스펜스다. 지성, 전미도를 비롯해 권율, 김경남, 정순원 등이 출연한다.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모습을 보인 전미도는 이번 작품에서 의사 가운을 벗고 기자로 나선다. 같은 날짜에 비슷한 장르로 등장한 두 작품이 어떤 성과를 보일지 주목된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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