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월드투어 미국 공연을 통해 글로벌 엔진(ENGENE.팬덤명)과의 교감 폭을 또 한 번 확장했다.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은 지난 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벨몬트 파크 UBS 아레나(UBS Arena)에서 열린 '엔하이픈 월드 투어 '페이트 플러스 인 유에스'(ENHYPEN WORLD TOUR 'FATE PLUS' IN U.S.)'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들은 이날 약 3시간 동안 총 26개 곡을 휘몰아쳐 압도적인 아우라를 뿜어냈고, 공연장을 꽉 채운 관객들은 폭발적인 함성과 한국어 곡 떼창으로 화답했다.

공연 시작부터 열기가 뜨거웠다. 엔하이픈은 808베이스를 기반으로한 팝 록(Pop Rock) 장르의 곡 '드렁크 데이즈트(Drunk-Dazed)', 기타 디스토션 이펙트가 강렬한 에너지를 자아내는 하이브리드 힙합(Hybrid Hip-Hop) 곡 '블록버스터(Blockbuster) (액션 영화처럼)' 무대로 단숨에 객석을 휘어잡았다. 또한 이들은 '피버(Fever)', '스틸 몬스터(Still Monster)' 무대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 객석의 몰입도를 높이는가 하면, '어텐션, 플리즈!(Attention, please!)', '테임드-데시드(Tamed-Dashed)' 무대에서는 청량한 매력을 발산하는 등 다채로운 음악색을 보여줬다.

멤버 개개인의 역량이 돋보인 무대도 현지 엔진의 큰 호응을 얻었다. 제이의 기타 연주로 완성된 'TFW (That Feeling When)'와 희승의 피아노 연주로 감미로움을 더한 '몰랐어'는 유닛 무대로 꾸며져 원곡과는 또다른 매력을 안겼다. 니키는 '샤콘느(Chaconne)' 퍼포먼스에 앞서 우아하면서도 격정적인 독무로 엔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엔하이픈의 '페이트 플러스' 미국 공연은 지난달 25일부터 4일까지 애너하임, 오클랜드, 터코마, 로즈몬트, 벨몬트 파크 등 미국 5개 도시에서 열렸다. 지난해 9월 월드투어 당시 방문했던 곳(로스앤젤레스, 글렌데일, 휴스턴, 댈러스, 뉴어크, 시카고)이 아닌 다른 지역에 있는 엔진들과도 꼭 만나고 싶다는 엔하이픈의 남다른 팬사랑이 있었다. 이를 위해 엔하이픈은 이번 공연에서 각 지역마다 깜짝 커버 무대를 준비해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안겼다. 멤버들은 현지 인기곡인 '아이 돈트 띵크 아임 오케이(I Don't Think I'm Okay)', '러브(LOVE)', '왓 메이크스 유 뷰티풀(What Makes You Beautiful)' 등을 멋지게 소화해 엔진과 더욱 깊게 소통했다.

엔하이픈은 '페이트 플러스' 벨몬트 파크 공연 말미 "벌써 '페이트 플러스' 미국 공연의 마지막이라니 너무 아쉽다. 공연 타이틀처럼 엔하이픈을 좋아하는 모든 분과 우리는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다시 또 돌아오겠다. 투어 내내 엔진에게 많은 힘과 에너지를 얻어서 좋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면서 보답하겠다"라고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엔하이픈은 오는 13일 다크 문 스페셜 앨범 '메모라빌리아(MEMORABILIA)' 발매를 앞두고 있다. 이 앨범에는 타이틀곡 '페이탈 트러블(Fatal Trouble)'을 포함해 단체곡 '원 인 어 빌리언(One In A Billion)', '크리미널 러브(CRIMINAL LOVE)', '스크림(Scream)', 유닛곡 '티스(Teeth)', '루시퍼(Lucifer)' 등 총 6곡이 담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