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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해 "♥세븐과 결혼 고민했는데..지춘희 덕분 결심"[사당귀]

  • 김나연 기자
  • 2024-05-05
배우 이다해가 지춘희 디자이너 덕분에 세븐과 결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5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는 지춘희 디자이너가 절친한 배우 이다해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지춘희는 "(이) 다해는 쇼에서도 보고 드라마, 영화, 시상식 등에서 내 옷을 입었다. 같이 여행 가고 밥도 먹으면서 가까워진 친구"라고 했고, 이다해는 "제가 곧 중국에 간다. 패션쇼를 불참하는 게 아쉬워서 미리 왔다"고 밝혔다.

이다해는 지춘희와 첫 만남에 대해 "선생님 쇼에 간 적이 있는데 식사 자리에 초대해 주셔서 많이 친해졌다. 남편(세븐)과도 커플 여행을 가면 '너희 이런 데서 결혼하면 어때?'라며 결혼을 장려해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그때는 '결혼하는 게 맞나?'라는 고민이 들 때였는데 선생님 덕분에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며 "(8년 장기 연애를 끝내고) 막상 결혼해 보니까 좋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춘희는 "일하다 보니까 김종학 감독님과 가까웠고 '여명의 눈동자'를 같이 했다. 당시 고현정이 신인이었는데 마음에 들었다"며 "차기작인 '모래시계'의 여주인공으로 고현정을 추천했더니 감독님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하더라. 생각을 확인받았던 거다. 드라마 속 배우의 전체 의상을 담당했다. '청춘의 덫'의 심은하의 의상도 담당했는데 내가 입었던 옷도 내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첫 연예인 고객에 대해 "당시 같이 왔다. 황신혜, 최명길도 왔었는데 가장 재밌게 옷을 만들었던 사람은 나미 씨였다. 미국 냄새가 났었는데 나를 만나고, 많이 바뀌었다"며 "'인디언 인형처럼' 무대 당시 미국에 가서 인디언 구슬을 다 사서 의상을 만들었다. 나미와는 은퇴까지 함께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이미자 선생님과 하고 있는데 많이 배우고 있다. 지금도 나이가 여든이 넘으셨는데 허리 25인치를 유지하고 계신다. 한 치도 어긋남이 없이 사시려고 하는 철저한 분이라서 콘서트에서도 장시간 하이힐을 신고 열창하신다. '옷을 해줘서 고맙다'고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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