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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순이 "원래 수녀 될 뻔..다문화 가정서 자라며 차별 받아"[회장님네 사람들]

  • 한해선 기자
  • 2024-05-06

인순이가 가수를 안 했다면 수녀가 됐을 거라고 털어놨다.

6일 저녁 8시 20분 방영되는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82화에서는 초특급 초대 손님, 골든 게스트 인순이의 유쾌한 전원마을 적응기가 펼쳐진다.

시농제를 마치고 '밤이면 밤마다'가 들려오고 전원 패밀리 모두 음악 소리에 몸을 맡긴다. 신나게 춤을 추던 와중, 국민 가수 인순이가 등장하자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전원일기'의 전원 패밀리를 너무 보고 싶었다는 인순이를 모두 반갑게 맞이한다. 또한 김수미는 인순이가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에게 새로운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강원도 홍천에 세운 '해밀 학교'를 후원한 바 있어, 두 사람의 특별한 인연에 관심이 주목된다.

오랜만의 재회에 김수미는 인순이 가족의 근황을 묻는다. 인순이는 자신이 다문화 가정에서 자라며 차별적 시선을 받아, 사람들을 많이 마주치지 않는 봉쇄 수녀원을 가려고 고민했었다고 밝힌다. 사춘기 시절, 많은 정체성 고민을 했던 만큼 인순이는 자신의 딸도 그러할까 우려를 많이 했다고. 하지만 걱정을 딛고 미국의 명문대 졸업 후 진취적으로 자신의 삶을 가꾸며 잘 자라준 딸에 대한 고마움을 표한다. 인순이의 딸이 재작년 결혼했다는 소식을 전하자, 모두 손주 소식을 궁금해하고 각자의 손자, 손녀 이야기를 꺼낸다. 김수미는 "손주를 보면 예쁜 거에 반해가지고 내가 더 젊어져!"라며 손주 사랑을 말하고, 이어 김용건도 며느리 황보라의 출산 예정일이 임박해 설렌다며, 산부인과도 함께 갔다고 말해 예비 손주 바보의 면모를 비춘다.

최근 K본부의 예능 '골든걸스'로 67세의 나이에 신인상을 수상한 인순이는 JYP 박진영과 함께했던 걸그룹 '골든걸스' 활동 비화를 털어놓으며, 가요계 레전드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 네 사람과 박진영이 창법 문제로 맞붙었던 살벌한 비하인드를 전한다. 더불어 1978년 '희자매'로 데뷔해 최정상의 인기를 누리다, 우여곡절 끝에 솔로로 데뷔해 재기하기까지의 일대기와 히트곡에 얽힌 사연을 고백해 눈길을 끈다. 특히나 아버지에 대한 복잡 미묘한 마음으로 노래 '아버지'를 항상 제대로 불러본 적이 없는 것 같다는 사연과, 2007년 원더걸스의 메가 히트곡 'Tell Me'를 꺾고 '거위의 꿈'으로 음악방송 1위를 수상했던 영광의 순간을 떠올려 관심이 집중된다.

즐거운 수다 후, 팔 토시, 일복 바지, 엉덩이 의자로 전원생활에 완벽 적응한 인순이가 전원 패밀리와 농사를 도우러 간다. 회장님네를 나서기 전, 그는 '천상의 목소리'라 불리는 후배가 저녁 음악회의 특별한 무대를 함께해 주러 올 것이라고 전해 전원 패밀리를 설레게 한다. 한편, 뮤지컬 '친정엄마'에 출연하는 김수미를 응원하기 위해 김용건, 김혜정, 임호가 현장에 방문, 힘을 실어주는 훈훈한 모습을 포착해 시선을 모은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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