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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계상 탈퇴→12년만 완전체..지오디, '미운오리새끼'로 돌아온 '국민 그룹' [최혜진의 라떼]

  • 최혜진 기자
  • 2024-05-07
10년 전, 12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지오디(god, 박준형 데니안 손호영 김태우 윤계상)가 명실상부 '국민 그룹'임을 입증했다.

지난 2014년 5월 8일 지오디의 데뷔 15주년 기념 프로젝트로 음원 '미운오리새끼'가 발매됐다. '미운오리새끼'는 트렌드나 새로움 보다는 god 특유의 감성적인 화법으로 그려낸 'god표 발라드' 곡이다. 상처를 입고 아파하는 자신의 모습을 길을 잃은 미운 오리새끼에 비유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당시 '미운오리새끼'는 지오디가 12년 만에 완전체로 선보인 곡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 1999년 데뷔한 지오디는 '어머님께', '길', '촛하나' 등 히트곡을 발매하며 당대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다. 특히 연령, 성별을 불문하고 모든 이에게 사랑받으며 '국민 그룹'이라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2002년 5집 'Chapter 5'를 마지막으로 멤버 윤계상이 팀에서 탈퇴하며 박준형, 데니안, 손호영, 김태우 4인 체제로 활동했다. 이후 2005년 7집 '하늘속으로' 지오디 단체 활동이 멈췄다.

그 후 윤계상은 지난 2012년 올리브TV 예능 프로그램 '윤계상의 원테이블'에서 탈퇴 이유를 밝혔다. 팀 탈퇴 후 배우로 활동하던 윤계상은 연기자로 전향하기 위해 지오디를 탈퇴한 것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얘기하면 당시 연예인을 관두려고 했었다"며 "지오디를 얼마나 사랑했고, 같이 하는 게 얼마나 좋았는데 연기가 좋아서 나가겠냐. 진심으로 얘기하는데 절대 그건 오해"라고 말했다.

이어 "탈퇴 후 우연한 계기로 연기를 하게 됐는데 그게 너무 좋아서 계속하게 됐다. 하지만 오해들이 굳어져 현실이 됐다"며 "정말 연기하려고 했던 것 아니다. 나 그렇게 바보, 철부지 아니다"라고 털어놨다.

윤계상의 솔직한 고백으로 지오디는 서로의 오해를 풀었고, 다시 완전체로 뭉쳤다. 이들은 데뷔 15주년을 기념해 '미운오리새끼'를 발매하며 오랜 시간 완전체 활동을 기다려왔던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비로소 다시 하나가 된 지오디는 큰 환영을 받았다. '미운오리새끼'는 발매 직후 국내 음원 사이트에서 차트 1위에 올랐다. 또한 멜론 종합 주간차트 2014년 5월 2주차(5일~11일)에서도 1위에 등극하며 '국민 그룹'의 위력을 뽐냈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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