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 제니,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멧 갈라를 빛냈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위치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패션계 최대 규모 행사인 '멧 갈라'(Met Gala)가 열린 가운데, 제니가 2년 연속, 스트레이 키즈가 단체로 첫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제니는 흐르는 시냇물을 표현한 코발트블루 컬러의 알라이아 드레스를 입고 나타났다. 드레스는 복부가 드러난 과감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고, 그는 체인과 진주 드롭 이어링으로 화려한 룩을 장식했다. 제니는 2년 연속 참석인 만큼 더 여유로운 모습으로 아름다움을 뽐냈다.

보그 타이완은 제니의 룩에 대해 "두 번째로 멧 갈라에 초대받은 제니는 우아함과 섹시함을 동시에 연출했습니다. 레드카펫에서 제니는 마치 슈퍼모델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제니의 해당 드레스는 200시간 이상의 제작 작업 시간이 걸렸으며 13미터의 원단이 필요했다고. 또한 지난해 멧 갈라 데뷔 당시와는 확연히 달라진 무드다. 제니는 지난해 전설적인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의 1990년대 가을 기성복 컬렉션의 룩을 재해석했으며, 소녀스러운 블랙 앤 화이트 샤넬 드레스를 입고 나타나 주목받은 바 있다.

그룹 스트레이 키즈는 올해 멧 갈라에 첫 데뷔했다. K팝 그룹이 단체로 참석한 것은 스트레이 키즈가 처음이다. 스트레이 키즈 멤버들은 브랜드 타미힐피거의 게스트로 멧 갈라에 참석했으며 맞춤 제작된 오버코트를 입고 등장한 스트레이 키즈는 코트를 벗고, 각각 레드, 화이트, 네이비 컬러의 수트로 개성을 뽐냈다.

해외 매체는 "스트레이 키즈의 멧 갈라 참석은 처음일 뿐만 아니라 K팝 그룹 멤버 전원이 단체로 참석하는 것도 처음이다. 2021년 로제와 CL, 2022년 쟈니, 2023년 제니 등 몇몇 K팝 아이돌이 개별적으로 참석했다"며 "스트레이 키즈의 멧 갈라 참석은 패션계에서 K팝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는 최근의 이정표"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멧 갈라의 드레스 코드는 J. G. 발라드(J. G. BALLARD)의 동명 단편소설에서 영감을 받은 콘셉트인 '시간의 정원'(The Garden of Time)이다. 이 주제는 시간과 자연의 아름다움 사이의 본질적인 연관성을 탐구한다. 젠데이아를 비롯해 제니퍼 로페즈, 크리스 헴스워스, 배드 버니 등이 공동 의장을 맡았다.

또한 킴 카다시안, 브리 라슨, 레이첼 지글러, 아만다 사이프리드, 카디비, 리조, 니키 미나즈, 카일리 제너, 켄달 제너, 데미 무어, 두아 리파, 아리아나 그란데, 트로이 시반, 니콜 키드먼, 조나단 베일리, 브리 라슨, 빅토리아 세레티, 스티븐 연 등 다양한 스타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