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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환, 자립준비청년 상대로 사기?…추가 폭로 제기

  • 허지형 기자
  • 2024-05-07
작곡가 겸 방송인 유재환이 작곡비 사기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추가 폭로가 또 나왔다.

7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유재환이 '자립 준비 청년' 4명에게 작곡비를 비롯해 쇼케이스 대관비 등을 목적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다.

정부가 음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도전할 기회를 마련하며 A씨 등 4명은 문화소외계층을 응원하는 음원 발매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를 돕기 위해 나선 유재환은 이들에게 노래 3곡, 대관비 등으로 800만원을 넘게 받아 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우여곡절 끝에 3곡을 받았지만, 그중 2곡은 1절만 있었고, 1곡만 겨우 녹음해 발표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A씨가 먼저 유재환에게 음원 발매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출연료 여부를 묻는 유재환에게 1차 선금 465만원을 지급하고 스튜디오 대관비 175만원을 비롯해 유재환의 부모님이 아프다는 이유로 100만원을 미리 보내주기도 했다.

여기에 부대시설 및 음향 엔지니어, 조명 엔지니어 등을 지급했다. 그러나 "어머니가 아프다", "아팠다" 등의 핑계를 일삼았고, 연락이 안 되는 것도 다반사였다.

결국 참다못한 A씨는 "정부 프로젝트라 복잡한 다양한 절차가 있다. 선생님께서 요청하신 100만원 선입금 건도 보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체 프로젝트에 문제가 발생할 거 같다"라며 일부 금액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유재환은 "무책임하게 나에게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하며 협박도 아닌 그런 말을 하냐"고 화를 냈다. 그러면서 "나는 행정적으로 뭐가 잘못되든 간에 조사 다 받겠다"라며 빌려 간 돈을 갚지 않은 상태다.

최근 유재환은 작곡비 사기 의혹으로 논란이 됐다. 아울러 성희롱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그는 "성추행, 성희롱은 사실이 아니다.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실망하게 해 깊이 반성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무조건 책임지고 변제하겠다"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이 지속되자 사과문을 모두 삭제하고 SNS 계정을 폐쇄했다.
허지형 기자 |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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