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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이용자 줄줄이 이탈..'삼식이 삼촌' 구원 투수 될까

  • 김나연 기자
  • 2024-05-07
디즈니+(플러스)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디즈니+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한 달에 한 번 이상 앱 사용자) 229만 명으로 주요 OTT 5개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다.

넷플릭스가 1129만 명으로 1위를 기록했고, 티빙 이용자 수는 706만 명으로 전 달에 비해 16만명 늘었다. 디즈니+는 3위인 쿠팡플레이(702만 명), 4위인 웨이브(408만 명)와 비교해도 이용자가 절반 수준이다.

또한 디즈니+ 사용자가 넷플릭스 대비 이탈률이 16.2%p 가량 높으며 이용자가 전월대비 30만 명 줄었다. 지난해 8월 공개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이 흥행한 이후 90만 건까지 올랐던 신규 설치 건수는 지난달 약 8만 건으로 줄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디즈니+는 '무빙' 이후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지만,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다. '비질란테', '킬러들의 쇼핑몰', '사운드트랙 #2', '로얄로더' 등이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가운데, 월 이용료까지 올리면서 이용자들의 이탈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대작으로 손꼽혔던 주지훈, 한효주 주연의 '지배종'도 공개 이후 미적지근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오는 15일 공개되는 '삼식이 삼촌'이 디즈니+를 살릴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는 상황.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 분)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 분)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 작품. 특히 송강호의 첫 시리즈물 도전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디즈니+는 오는 4월 10일 공개되는 '지배종'을 비롯해, 전반기 '삼식이삼촌', 화인가 스캔들'을 선보이고, 하반기에는 '폭군', '트리거', '강남 비-사이드', '조명가게' 등의 한국 콘텐츠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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