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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 All 개인 연습생"..'MA1' 엠넷과 다른 'KBS표 아이돌' 자신감[종합]

  • 여의도=한해선 기자
  • 2024-05-08

'MA1'이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과 달리 '완성형 아이들'이 아니라 '날것의 아이들' 일상 소년과 개인 연습생 35명 중 아이돌 멤버를 뽑는다.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 웨딩홀에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메이크메이트원'(MAKE MATE1, 이하 'MA1')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MC 시우민, C메이트 임한별, 솔라, 위댐보이즈 바타, 인규, 한해, 김성은, 황민규PD, 라현웅PD, 윤시윤 작가, 오디션 참가자 35명이 참석했다.

'MA1'은 '꿈꾸던 무대를 만들기 위해(MAKE) 친구(MATE)와 하나(ONE) 되는 시간'이라는 의미를 담은 글로벌 아이돌 데뷔 프로젝트 프로그램. 특히 소속사가 없는 '일상 소년'이자 개인 연습생인 35명의 다국적 소년들이 데뷔를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점에서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과 비교된다.

최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메이크스타 어플리케이션에서 진행한 '사전 최애투표'에는 아시아, 미주, 유럽 등 총 81개 국가의 팬들이 참여해 51만이 넘는 투표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황민규PD는 "저희 'MA1'은 일상 소년들의 오디션을 표방하고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기본 재미는 물론 있고, 참가자들이 어느 회사에도 소속되지 않고 정형화되지 않았다. 그래서 자연스럽고 일상적이고 친근한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라현웅PD는 참가자 선정 기준으로 "저는 제작을 맡은 PD 입장으로 초반에 아이들을 섭외하는 과정에는 많이 참여하지 않았다. '성장'에 주안점을 두고 제작하려고 했다. 기존 오디션 프로가 워낙 많긴 하지만 '완성형 아이들'이 아니라 '날것의 아이들'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아직은 익숙하지 않고 농익지 않은 아이들이다. 어린 아이들에게 '완성형'을 포커스 맞추기 보다는 저희 프로그램을 통해 같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보자마자 '이 친구 되겠네' 보다는 적어도 데뷔란 열매를 차지하지 않아도 여기서 얻어가는 게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소년들이 지금까지 잘 따라오고 성장한 것 같냐 묻자 라PD는 "처음엔 '이거 되겠어?' 싶었다. 완성형 아이들이 있을 줄 알았는데 정말 같이 성장하는 게 보였다. 저희는 숙제를 해나가는 걸 보여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라PD는 그동안 참가자들이 얼마만큼 성장했는지 묻자 "저희는 아직 본 라운드를 시작하지 않았다. 예선 같은 퍼스트 스테이지를 겪었고 친구들의 실력을 가늠했다"라며 "참가자들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다른 프로는 거의 다들 연습생 생활을 거친 아이들이 많이 오는데, 저희는 인플루언서 정도의 인지도만 쌓고 있다가 춤을 처음 추는 친구들도 많아서 보폭이 다르다"고 말했다.

데뷔 팀의 활동 기간은 어떻게 될까. 라PD는 "데뷔하게 되면 활동 기간은 무한이 되겠다. 엑소 같이 10주년도 갈 수 있게 하고 싶다. 사랑을 잘 해주신다면 오랫동안 같이 할 수 있는 그룹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데뷔 인원이 정해져 있는지 묻자 윤시윤 작가는 "6~9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황PD는 참가자들의 매력으로 "다른 프로그램에선 아이돌 특유의 경직성이 느껴지는데 저희 프로그램은 일상 소년들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남자가 봐도 이 친구들 너무 귀엽다. '저게 청춘이지' 싶고 그걸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겠다. 시청자 메이트로서 느끼는 쾌감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웃었다. 라PD는 편집에서 신경쓰는 부분에 대해 "요즘 흔한 말로 '덕질'에 강점을 두고 있다. 미션 외에 차이점을 둔 부분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시우민은 MC를 맡은 소감으로 "저는 최근 드라마 촬영을 끝내고 문득 고정 예능을 하고 싶었는데 마침 'MA1'에서 제안을 주셨다. 고민하지 않고 감사한 마음으로 함께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도 참가자들처럼 완성형 MC가 아니다"라고 웃으며 "참가자와 같이 저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전했다.

현역 아이돌로서 참가자들에게 해줄 조언으로 시우민은 "무대를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더라. 즐기면서 무대를 하면 보는 사람들도 즐거우니까 그 마음 변함 없이 즐겨야 한다"라고 했다.

솔라는 C메이트로서 참가자들에게 전할 조언으로 "제가 완전 T여서 감성적으로 말을 못 하는데, 날것도 중요하지만 데뷔해서 이기려면 당연히 실력이 베이스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자유로운 모습, 개인의 개성을 살려서 하면 더 멋있겠다"라고 조언했다.

임한별은 특히 눈에 띄는 참가자가 있는지 묻자 "우리 친구들이 이제 시작하는 친구들이다 보니 실력을 늘릴 마음만 있다. 지금 딱 한 친구만 말하기 보다는 방송에서 보일 것 같다. 시청자 분들도 스타성 있는 친구를 찾을 수 있을 거다. 처음엔 '35명 적지 않을까?', '데뷔조 안 나오면 어쩌지?'라고 생각했는데, 보다 보니 데뷔조가 2팀이 나올 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위댐보이즈 바타는 참가자들을 처음 봤을 때의 느낌으로 "춤 학원에 처음 온 학생들 같아서 오히려 신선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참가자들이 자신의 매력을 찾아가는 과정이 재미있더라. 어떤 춤, 어떤 표정이 매력적인지 알아가는 게 재밌다"고 밝혔다. 이어 "무대를 하면서 표정과 제스처가 바뀌는 게 재미있는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인규는 "제가 독설가로 비춰졌는데 이 친구들이 만들어나가는 것을 보면서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언과 평가를 해줘야겠다고 생각하며 녹화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참가자 정준표는 'MA1'에 출연하며 느낀 점으로 "저희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팬분들도 만나고 다양한 걸 경험했는데, 가장 신기한 경험은 팬이 한 분이라도 생기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많이들 좋아해 주셔서 좋았다. 저의 감추고 싶은 모습도 사랑해 주셔서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참가자 중에는 정현준이 09년생 15세로 가장 막내다. 정현준은 "34명의 형들이 있어서 형들이 잘 챙겨주고 격려를 많이 해준다. 막내로서의 고충은 더 잘해야겠다는 부담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상파 오디션 프로그램이 성공한 케이스는 잘 없었다. 황PD는 "'MA1'은 KBS뿐만 아니라 위성방송, 전 세계 OTT를 통해 송출될 거다. K팝을 사랑하는 전 세계 시청자들이 타깃이다. 유튜브 댓글들도 외국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참가자 빙판은 "열심히 연습해서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 그러니 꼭 지켜봐 주시고 예쁘게 봐 달라"고 했다. 노기현은 "저희 매력에 한 번 빠지시면 빠져나가시기 힘들 것이다. 저희의 팬메이트가 돼 달라"고 각오를 다졌다.

황PD는 "이번주 금요일에 우리 친구들이 '뮤직뱅크'에 나온다. 팬분들과 만나는 시간을 일단 가질 거고 이 친구들이 성공하면 저희 부장님을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도와주실 것"이라고 했다.

'MA1'은 오는 15일 오후 10시 10분 첫 방송된다.
여의도=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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