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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아닌 배우로..수호 "'2023 AAA'서 연기로 첫 수상, 엑소엘 덕분" [인터뷰①]

  • 최혜진 기자
  • 2024-05-08
못하는 게 없다. 보이 그룹 엑소로 가요계를 휩쓸었던 수호가 배우로서의 역량도 인정받았다.

수호는 지난 2012년 엑소로 데뷔해 '으르렁', '첫눈', '러브 샷'(Love Shot), '러브 미 라이트'(LOVE ME RIGHT) 등 히트곡을 냈다. 2014년부터는 연기 활동에도 도전했다. 드라마 '총리와 나'에서 카메오로 브라운관에 데뷔한 그는 2017년 웹드라마 '세가지색 판타지 - 우주의 별이'에서 활약했다. 이 외에도 영화 '글로리데이' '여중생A' 등 독립·단편 영화에도 출연했다.

그러다 지난해 JTBC 드라마 '힙하게'로 배우로서 가능성을 제대로 보여 줬다. 그는 주연 배우였던 한지민, 이민기와 호흡을 맞추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극 중 미스터리 꽃미남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김선우 역을 연기했던 그는 순둥한 외모와 다른 미스터리한 속내를 드러내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이 같은 활약에 수호는 지난 2023년 12월 필리핀 마닐라 필리핀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3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인 필리핀'(2023 Asia Artist Awards IN THE PHILIPPINES. 이하 '2023 AAA')에서 AAA 이모티브 상 배우 부문, AAA 베스트 액팅 퍼포먼스 상을 받았다.

다재다능한 면모를 인정받은 수호는 최근 스타뉴스와 만나 못다 전한 시상식 소감, 현재와 앞으로의 활동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수호는 시상식에서 못다 전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다시 한번 전하고 싶다고 했다. "엑소엘(팬덤명) 분들한테 가장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제가 연기, 음악을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엑소엘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힘들 때도, 지칠 때도 있지만 엑소엘이 제 삶의 원동력이 돼요. 엑소엘 덕분에 계속해서 정진해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수상을 영광을 함께하고 싶어요."

수호는 이번 수상이 참 뜻깊다고 했다. 그는 "연기로 상을 받은 건 거의 처음"이라며 "사실 (시상식에) 초청해 주신 것만으로도 기뻤는데 상을 두 개나 주셔서 너무 좋았다. 기억에 많이 남을 상이 될 거 같다"고 말했다.

트로피도 소중히 보관 중이라고. 그는 "트로피를 전시도 해놨다. 힘들 때마다 상을 본다. '다음에 또 좋은 연기를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전했다.

수호는 배우로서 상을 받게 해 준 JTBC 드라마 '힙하게'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힙하게'에 대해 "좋은 사람을 만나게 해준 작품이기도 하고 배우로서 수호의 첫 시작을 알린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3 AAA' 수상 후 '힙하게' 감독, 출연 배우들과 기쁨의 순간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그는 "감독님, 배우 한지민, 이민기 선배한테 바로 연락을 드렸었다. 평생 함께하고 싶은 소중한 인연"이라고 말했다.

이번 수상으로 수호는 배우로서 존재감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음악 활동을 넘어 연기에도 발을 넓힌 그는 '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다. 그는 "연기를 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라든가, '내게 도전이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대학교 때 연기과를 전공했고, 대학 동기들도 다 연기 활동을 하고 있다. 시청자들과 대중에게 (배우로서 내 모습이) 생소할 수 있겠지만, 대학교 때부터 연기, 연극을 해온 내겐 자연스러운 활동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고 했다.

-인터뷰②에 이어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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