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배수, 김미경이 배우와 부모로서의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8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가족 특집'으로 진행돼 배우 황정민의 친동생인 황상준 음악 감독, 차세대 국민 엄마 배우 김미경과 국민 아빠 배우 전배수, 배우 차은우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JTBC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부터 tvN '눈물의 여왕'까지 출연한 작품마다 흥행한 전배수는 "처음에는 '왜 이렇게 잘 되지?'라고 의아했는데 이제는 제작사 측에서 저를 부적처럼 생각한다"며 "제 첫 예능이 '유 퀴즈'다. 개인적으로 너무 영광이고, 섭외되고 바로 아내한테 말했더니 저를 안아주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전배수는 "사실 제 첫 딸이 김지원 씨였다. 지원 씨는 저에게 좀 남다르다. '눈물의 여왕' 첫 대본 리딩 후에 조촐한 파티를 했는데 제가 지원 씨한테 '네 덕분에 내가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아들 역인 김수현과 호흡에 대해 "개인적으로 너무 큰 영광이었다. 첫 촬영 할 떄는 넋 놓고 얼굴만 보고 있었다. 너무 팬이었기 때문에 '내가 수현이 아빠도 해보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친구 자체가 나이스하고, 어떨 때는 헐렁하기도 하다. 용두리 식구들이 많은데 막내아들 모드로 와서 항상 재롱을 떨어준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이어 "단체 대화방도 있는데 (장) 윤주는 드라마가 끝나면 연락이 온다. 항상 연기에 대해 평가를 하는데 좀 부담스럽고 무섭다. 어떨 때는 내 얘기가 없으면 섭섭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김미경은 '여명의 눈동자' 보조 작가 출신이라는 특별한 이력을 밝혔다. 그는 "사실은 태평양 전쟁 말기부터 한국 전쟁 이후의 이야기를 다뤘기 때문에 연도별 사건이 어마어마하게 방대했다. 드라마에 필요한 자료 조사를 같이 했었다. 매일매일 엄청난 분량을 책을 읽고 정리하는 일을 했었다. 전국의 도서관을 다 찾아다녔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혼, 출산한 후 5년을 쉬었다. 엄마랑 언니가 아이를 봐줄 테니 일하라고 했는데 아이를 낳고 보니까 '얘를 두고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나가서 일을 하나' 싶어서 모든 일을 그만뒀다. 송지나 작가하고는 친한 언니 동생 관계인데 제 성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분이어서 놀고 있는 꼴을 못 봤다. 연극은 몇 개월 동안 현장에서 살아야 했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만 나와서 녹화하라고 해서 드라마 '카이스트'로 데뷔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쉼 없이 일하고 됐다. 저에게는 일을 계속할 수 있게 해준 은인"이라고 전했다.
김미경은 "제가 10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딸만 넷인데 엄마가 혼자서 넷을 다 키우셨다. 아버지의 부재를 느끼지 못할 만큼 우리를 단단하게 키워주셨고, 그 힘든 상황에서도 엄마가 보여줬던 사랑이 내가 지금 표현하고 있는 엄마의 전부인 것 같다"며 "엄마가 흔들리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엄마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았고, 내 아이에게 저도 그렇게 됐다. 엄마만큼 강한 존재는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전배수 또한 "아이를 낳기 전에는 작업하고 집에 가면 '난 언제까지 이런 역할을 해야 하지?'라는 생각했다. 생활고 때문에 단역을 하는 게 자괴감 들고 그랬는데 아이가 생기니까 집에 가면 괜찮더라. '아빠가 더 열심히 할게'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할의 크고 작음을 떠나서 내가 하는 대사, 역할이 '우리 가족의 밥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8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가족 특집'으로 진행돼 배우 황정민의 친동생인 황상준 음악 감독, 차세대 국민 엄마 배우 김미경과 국민 아빠 배우 전배수, 배우 차은우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JTBC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부터 tvN '눈물의 여왕'까지 출연한 작품마다 흥행한 전배수는 "처음에는 '왜 이렇게 잘 되지?'라고 의아했는데 이제는 제작사 측에서 저를 부적처럼 생각한다"며 "제 첫 예능이 '유 퀴즈'다. 개인적으로 너무 영광이고, 섭외되고 바로 아내한테 말했더니 저를 안아주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전배수는 "사실 제 첫 딸이 김지원 씨였다. 지원 씨는 저에게 좀 남다르다. '눈물의 여왕' 첫 대본 리딩 후에 조촐한 파티를 했는데 제가 지원 씨한테 '네 덕분에 내가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아들 역인 김수현과 호흡에 대해 "개인적으로 너무 큰 영광이었다. 첫 촬영 할 떄는 넋 놓고 얼굴만 보고 있었다. 너무 팬이었기 때문에 '내가 수현이 아빠도 해보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친구 자체가 나이스하고, 어떨 때는 헐렁하기도 하다. 용두리 식구들이 많은데 막내아들 모드로 와서 항상 재롱을 떨어준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이어 "단체 대화방도 있는데 (장) 윤주는 드라마가 끝나면 연락이 온다. 항상 연기에 대해 평가를 하는데 좀 부담스럽고 무섭다. 어떨 때는 내 얘기가 없으면 섭섭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김미경은 '여명의 눈동자' 보조 작가 출신이라는 특별한 이력을 밝혔다. 그는 "사실은 태평양 전쟁 말기부터 한국 전쟁 이후의 이야기를 다뤘기 때문에 연도별 사건이 어마어마하게 방대했다. 드라마에 필요한 자료 조사를 같이 했었다. 매일매일 엄청난 분량을 책을 읽고 정리하는 일을 했었다. 전국의 도서관을 다 찾아다녔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혼, 출산한 후 5년을 쉬었다. 엄마랑 언니가 아이를 봐줄 테니 일하라고 했는데 아이를 낳고 보니까 '얘를 두고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나가서 일을 하나' 싶어서 모든 일을 그만뒀다. 송지나 작가하고는 친한 언니 동생 관계인데 제 성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분이어서 놀고 있는 꼴을 못 봤다. 연극은 몇 개월 동안 현장에서 살아야 했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만 나와서 녹화하라고 해서 드라마 '카이스트'로 데뷔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쉼 없이 일하고 됐다. 저에게는 일을 계속할 수 있게 해준 은인"이라고 전했다.
김미경은 "제가 10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딸만 넷인데 엄마가 혼자서 넷을 다 키우셨다. 아버지의 부재를 느끼지 못할 만큼 우리를 단단하게 키워주셨고, 그 힘든 상황에서도 엄마가 보여줬던 사랑이 내가 지금 표현하고 있는 엄마의 전부인 것 같다"며 "엄마가 흔들리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엄마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았고, 내 아이에게 저도 그렇게 됐다. 엄마만큼 강한 존재는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전배수 또한 "아이를 낳기 전에는 작업하고 집에 가면 '난 언제까지 이런 역할을 해야 하지?'라는 생각했다. 생활고 때문에 단역을 하는 게 자괴감 들고 그랬는데 아이가 생기니까 집에 가면 괜찮더라. '아빠가 더 열심히 할게'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할의 크고 작음을 떠나서 내가 하는 대사, 역할이 '우리 가족의 밥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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