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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전혀 신경 안 써" 송지은, 결혼 앞둔 박위 향한 굳건한 ♥(라스) [종합]

  • 김나연 기자
  • 2024-05-09
그룹 시크릿 출신 송지은이 박위와 결혼에 대해 밝혔다.

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박영규, 장수원, 송지은, 박지현이 출연하는 '이슈 업고 튀어' 특집으로 꾸며졌다.

박위와 결혼을 발표한 송지은은 "소식이 알려지고, 사회, 축가 지원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부탁도 안 드렸는데 먼저 와서 물어봐 주신다. 얼마 전에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 출연했는데 인순이 선배님께서 '축가자 없으면 내가 해줄게'라고 해주시더라. 너무 따뜻해서 눈물이 났다"며 "교회에서 연예인 분들을 많이 만나는데 최강희 언니도 우리 볼 때마다 '정말 예쁘다. 부럽다'고 해주시고, 조혜련 언니도 먼저 해 주신다고 하셔서 되게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부모님의 반응에 대해서는 "저희 아버지께서는 '예쁘게 연애해'라고 말씀해 주셨고, 어머니께 연애 소식을 밝혔을 때는 '네가 박위를 어떻게 알아'라고 하시더라. 오빠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였더라"라며 "오히려 저보다 어머니가 오빠의 실생활을 더 잘 알고 계셨다. 어머니랑 저랑 둘 다 신기했다. 오빠가 저희 어머니께 연락을 자주 한다. 지금은 오빠를 더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그러면서 송지은은 "오빠가 휠체어를 타고 생활하니까 저에게 대단하고, 천사 같다고 칭찬해 주시는데 오빠와의 결혼을 결심하는 데에 있어서 장애는 신경쓰이지 않았다. 많은 분들이 저를 칭찬하시는 게 부끄럽다"고 덧붙였다.

송지은은 박위와 만난 후 변화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배웠다. 칭찬은 잘하는데 불편한 건 말 못하는 편이었고, 마음 속에 담아두는 스타일이었다. 저는 나름 처리했다고 생각했는데, 응어리가 남아있더라. 오빠가 '불편한 감정이 마음 속의 쓰레기라서 빨리 분리수거해서 내보내야 한다'고 해줘서 좋은 감정이든, 불편한 감정이든 잘 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트 식사 메뉴를 정할 때도 친구들과 있을 땐 대세에 맞추는 스타일이었다. 한때 오빠가 감바스에 꽂혀서 좋다고 갔는데 저는 사실 마늘이나 파를 먹으면 속이 아프다. 친구들 만남은 한 달에 한 번이라 참고 먹을 수 있는데 오빠랑 만날 때마다 속이 아프니까 커밍아웃 해야겠다 싶어서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다고 털어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진중한 스타일이고, 장난을 즐기지 않는 편이다. 저는 빈말이나 농담을 안 한다. 농담을 들으면 의미를 파악하기 바빴다. 근데 오빠는 장난을 많이 치니까 속상할 때가 있더라. 그래서 그것도 털어놨다"고 했다.

예비 시어머니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송지은은 "집에 놀러 가서 침실에 가 보니 레이스 잠옷이 놓여있더라. 그 따뜻한 마음에 감동받고, 공주 잠옷 입고 셀카도 찍었다. 잠옷 입고 너무 행복해하니까 시어머니가 좋아했던 옷들을 꺼내서 원하는 거 다 가져가라고 선물해 주셨다. 그 옷을 입고 제가 부케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시크릿 시절을 회상하며 "실연자로 저작권료 1위를 했다. 그룹의 저작권료는 똑같이 분배되는데 멤버들과 비교해 보니까 저만 많이 들어왔더라. 물어보니까 코러스 하면 많이 나온다고 하더라. 제가 시크릿 노래 코러스를 다했다. 시크릿 노래 녹음이 종일 걸리는데 코러스까지 하면 체력 소모가 심했다. 근데 저작권료 액수를 본 순간 제가 전부 다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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