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도 눈물도 없이' 이소연이 살인 혐의 용의자로 체포됐다.

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에서는 이혜원(이소연 분)이 누명을 쓰고 배도은(하연주 분) 대신 살인 혐의 용의자로 체포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민자영(이아현 분)은 윤이철(정찬 분)을 찾아가 무기명 채권을 자신이 갖고 있다며 이혜원을 배신하라 제안했다. 그러나 윤이철은 "내 손자, 우리 용기 끝까지 지켜준 며느리 이혜원 편에 서기로 마음 정했다"라며 거절했다. 그러면서 배도은이 살인교사범이란 사실을 민자영에게 폭로했다.

이를 들은 민자영은 배도은을 찾아가 그의 얼굴에 물을 뿌리며 "내가 너 약점 있냐고 물어봤었지. 감히 날 속여?"라고 분노했다. 그러나 배도은은 "그따위 살인교사? 증거도 없앴고 꼬리 밟힐 일 없다"라며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이혜원이 숨긴 하우스키퍼 박옥자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배도은과 최필수(이현석 분)은 박옥자가 이준서(서하준 분)의 집에서 지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두 사람은 이준서의 집에 무단 침입해 이혜원에게 수면제를 주입시켜 의식을 잃게 했다. 박옥자가 두 사람으로부터 도망가기 위해 저항하자 배도은은 박옥자의 머리를 잡아당겨 바닥에 쓰러트렸다. 그 충격에 박옥자는 사망했다.

배도은은 박옥자의 사망 사실을 그의 딸 송영주에게 숨기고자 했다. 송영주에게 미국에서 공부할 기회를 주겠다며 지금 당장 떠날 수 있는 비행기표를 건넸다. 모친 박옥자는 요양병원에 무사히 옮겨뒀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거짓말했다.

한편, 의식을 회복한 이혜원은 눈앞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박옥자의 모습에 충격을 금치 못했다. 이어 경찰이 집에 찾아왔다. 경찰은 "송영주 씨가 이혜원 씨를 신고했다. 어머니를 병원에서 납치해 이곳에 데려왔다고 했다"라고 했다. 또 이혜원 손에 있는 박옥자의 머리카락을 증거로 들며 이혜원을 배도은 대신 살인 혐의 용의자로 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