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순정남' 임수향이 성 상납 소문에 휘말렸다.

1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15회에서는 박도라(임수향 분)가 고필승(지현우 분)에게 이별 통보한 후 공진단(고윤 분)과 약혼을 준비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박도라는 공진단과 웨딩드레스 피팅에 나섰다. 그러나 박도라는 피팅 도중 "죄송해요, 저 못하겠어요"라며 피팅을 거부했다. 그러면서 " 저 대표님 도움받고 싶어서 결혼하려 했는데 절대 못 하겠다.이건 아닌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박도라가 드레스 숍에서 도망가려 하자 공진단은 그런 박도라를 잡으며 "넌 네 발로 걸어와사 나한테 살려달라 손 내밀었잖아. 그 흠 많은 널 난 아무 조건 없이 받아들여 줬고, 그런 나한테 치욕과 모멸감을 주고 너가 무사할 거라고 생각해? 너 진짜 무너질 수 있어. 너 이렇게 가는 거 후회 안 할 자신 있어?"라고 되물었다. 박도라는 "미안해요"라는 말과 함께 공진단을 떠났다.

집에 돌아온 박도라는 모친 백미자(차화연 분)에게 공진단과 약혼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백미자는 그의 머리채를 잡으며 "이 약혼 깨지면 우리 다 죽는다"라고 분노했다. 하지만 박도라는 "우리 다시 시작하자"라며 백미자를 눈물로 설득했다.

이후 박도라는 모든 촬영 제의를 다 받아들였다. 백미자를 통해 들어온 화장품 광고도 진행하고자 미팅을 위해 약속 장소로 명시된 호텔에 방문했다. 그런데 이는 광고 미팅이 아닌 후원자를 위한 장소였던데. 분노한 박도라는 백 미성년자에게 찾아가 "엄마는 이 순간부터 내 엄마가 아니다. 진짜 끝이다. 끝"이라며 절연을 통보했다.

그러나 이미 인터넷에는 박도라가 후원을 받고 성 상납을 했다는 기사가 퍼져있었다. 결국 박도라의 팬클럽은 폭파되고 방송국에서도 영구 출연 정지됐다.

모두가 자신을 믿어주지 않자 박도라는 고필승을 찾아가 "오빠한테만큼은 그런 오해받고 싶지 않다. 그거 다 사실 아니고 꾸며낸 거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고필승은 "아무리 돈에 환장했어도 그런 짓까진 아니잖아. 네가 이 정도로 바닥인 줄 몰랐다. 아니다, 네가 어떤 짓을 해도 나랑 무슨 상관이냐. 대신 내 앞에 나타나지 마라"라며 박도라를 매몰차게 거절했다.

그날 밤, 박도라는 현 상황에 좌절한 채 유서를 남기고 바다에 투신했다. 다음 날, 박도라가 투신 전 마지막으로 보낸 메시지를 읽은 고필승은 오열하며 사건 현장으로 향했다.